[스크랩] 창가에 달님이 찾아오면
2007.10.19 by 김용자
있잖아요
가을은 나에게 감사함을 들려줘요
2007.10.18 by 김용자
언능 내 놔요 울 대장꺼여요
창가에 금빛 달님이 찾아왔지요 난 당신 손을 꼭 잡고 뒤치락 뒤치락 거리다 그냥 창문밖만 바라봤어요 풀벌레 소리는 요란하게 들려오기 시작했지요. 여보.. 여보.. 자기야.. 자기야.. 여~~~보.. 그제서야 당신은 한번 불러봤어 라고 말햇지요. 아침에 보고 저녁에 밤에 보는 당신을 하루종일 못불려 본..
*내사랑..당신 2007. 10. 19. 21:40
있잖아요 우물가 옆에 심어놓은 구절초 꽃을 따려다가 따려다가 못땄어요.. 그냥 올 가을엔 꽃만 볼려해요 구절초 꽃잎차가 좋다길레 따서 당신이랑 나랑 살짝쿵 먹어볼려 생각했는데... 그제서 부터 코끝이 자꾸만 말라 병원엘 갔드래요. 의사선생님은 왜 또 오셨냐고 그럴땐 정말 미워요.. 어디가 아..
*내사랑..당신 2007. 10. 19. 21:38
연두빛 새싹들이 뾰족뾰족 돋아난 초록봄엔 황사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기도 했지요 여름내내 하늘님의 눈물에도 7년이 되는 여름에 이 세상을 보고픈 매미들은 눈을 뜨고 나왔지만 그 보름도 째 안되는 날을 보내느라 마음껏 노래불러보지도 못하고 하직을 한놈도 있을테고 내 가슴을 설레게 밤새 설..
*연이의 일기 2007. 10. 18. 13:02
겨울에 청국장에 넣어먹을려 호박 두개을 따서 잘 썰어 햇님이랑 맞선을 보였지요 무심코 쳐다본 감나무에 홍시가 달려있어서 언능 따고 싶었어요. 새들이 먼저 맛을 보기전에 그치 않아도 벌써 두개에 입을 대고 맛을 봤지 뭐여요. 의자를 갔다 놓고 손이 다일까 말까 해서 감 잎사귀를 잡고 당기려..
*연이의 일기 2007. 10. 18. 0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