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빛 새싹들이 뾰족뾰족 돋아난
초록봄엔 황사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기도 했지요
여름내내 하늘님의 눈물에도
7년이 되는 여름에 이 세상을 보고픈 매미들은
눈을 뜨고 나왔지만 그 보름도 째 안되는 날을 보내느라
마음껏 노래불러보지도 못하고 하직을 한놈도 있을테고
내 가슴을 설레게 밤새 설레게 만들어놓았던
풀벌레의 울음소리가 고즉넉하게 들려와
잠을 못이루게 하여 꼭 촛불을 켜게 만들었던
가을의 전령사들도 이젠 저만큼 물러 났지요..
저렇게 또 가을이 오니 나무들은 변함없이 옷을 갈라입고 있어요
어젠 전형적인 가을하늘을 봤지요
큰마당에 느티나무가 마치 금가루를 뿌려놓은듯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웠답니다..
소나무 단풍나무 그리고 느티나무의 어울림 멋지지요...
자연의 섭리에 푹 빠진날이였습니다
모든것들이 아름답도록 황홀한 날이였지요
어쩌면 내게 그렇게 아름다움을..
선물할까 싶은..
이 아름다움이 지나고 나면 또 내게 보석처럼 빛나는
눈꽃을 만들어 줄테지요..
내 눈앞에 펼친 것들이 다 새로워 보입니다..
새록 새록 모든것들이요..
가을은
가을은
내게 너무나 많은 걸 이야기 해 줍니다
모든것에 대한 고마움을
그 모든것들에 대한 감사함을.....
어제의 맑은 날을 뒤로 한채
오늘은 비가 내리고 있어요
비가 오고나면 추워진다는데..울 님들 감기조심하시고요
독감 주사는 맞으셨는지요..
내 가슴을 뭉클하게 만드는 한마디 (0) | 2007.10.24 |
---|---|
하늘로 높이 올라간 큰 새들 (0) | 2007.10.22 |
언능 내 놔요 울 대장꺼여요 (0) | 2007.10.18 |
큰 소리로 외치는 짜릿함 고~~봤~~다 (0) | 2007.10.17 |
혹여 이런 웨딩카 보신적 있으세요 (0) | 2007.1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