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타리
이른 아침 산책길에 뉴스에서본 경찰복 입은 경찰관들... 며칠 있으면 우리 아들도 저 어리 나오겠지. 갑자기 아들이 훌쩍 커 아빠 보다도 더 커 보이더라 초등 때 아빠가 어디 가면 지가 남자 꼬투리라고 누나랑 엄마를 지켜야 한다고 한 녀석이 이젠 진짜 울타리 역을 맞게 생겼다. 아들의 20대... 오늘 책상 정리를 하다가 책 꽂이에 일층은 방사선과 책을 이층은 세무회계책을 삼층은 경찰학 책을 나란히 정리해 놓고 보니 그래 머릿속에 든 것도 참 많겠구나 엄마보다 몇 백배는 될 것이야 라고 영어랑 세계사 한국사 그리고 프린트한 A4 용지만 해도 두 박스... 혼자 칭찬을 한다. 녀석 참 기특하고 대견해라고.... 구월이면 볼 테지 녀석 참 멋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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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8. 11. 1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