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오랜만에 써보는 듯한 느낌이다. 감각도 맥락도 잡히질 않아 뭘 어떻게 써야 하는지 조차도 엄두가 나질 않는다. 가을이 문턱이 다가와 뜨거운 햇빛아래 고추 말리느라 바쁘고 그 짬 시간을 내 그간 하지 못했던 도토리도 줍고 밀린 리포트 쓸래 정신없이 하루하루가 간다. 아들은 오늘 지가 다녀야 할 직장에 첫 출근이다. 아직은 실습기간이기 해도 어젠 임명장을 펼쳐 내 앞에다 떡 하니 놓더니, 참 멋진 녀석이다. 고슴도치도 지 새끼 예쁜 줄 안다고 하지만 난 고슴도치 이상으로 울 아들이 장하다. 이천까지 가야 해서 아침 아빠랑 같은 시간 여섯 시 출근이라 우리 가족은 이제는 아침형 인간이 되어 가고 있다. 그러므로 하루 일과가 긴것 같아도 짧으니 참 인간의 욕심은 한도 끝도 없다는 말이 딱 맞는 말이다. 나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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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0. 5. 1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