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질없는 마음 내려놓으려고(백련암)
2007.06.04 by 김용자
도시락에 수저들이 춤추는 소리
2007.06.03 by 김용자
한가닥의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주(酒) 첨지가 울딸 잡았네 어쩔꼬나
왠지 자꾸만 나를 부르는것 같아 아침서 부터 설레는 맘 으로 길을 나섭니다.. 옆지긴 회사동료 자식들 결혼식장에 갑니다.. 딸이랑 분주히 준비해서 가는 내 발걸음은 왜그리 가벼운지요.. 제가 가고픈 절입니다. 늘 맘이 편하고 가면 즐겁습니다, 그렇다고 아주 열성적인 광신도는 아닙..
내가 찾은 산사 2007. 6. 4. 16:22
달그락 달그락 도시락속에 수저들이 춤추는 소리 누가 더 예쁘게 책보를 싸는가 내기라도 하듯 저렇게 보자기에 책을 싸가지고 다녔지. 난 언니가 가방을 사줬어 빨간운동화도 언니가 서울 다녀오면 난 문명에 혜택을 하나씩 받았지.. 어느날 나도 친구들처럼 달그락 거리는 소리를 내고싶어 책을 보..
*내안의 그때는 말이지 2007. 6. 3. 14:38
엄마가 많이 아팠어 겨울방학 때였나봐 죽을 끓여 드려도 못드시고 그냥 몇날 몇일을 사랑방에 누워만 계셨어. 쬐그만 꼬맹이는 무서웠지. 엄마가 시름시름 아파서 우리들 밥도 못해주시고 눈엔 눈물만 흘리셔서 정말 어떻게 해야 하는건지 몰라 무서웠어. 동생이랑 난 방문만 들락날락 거리며 엄마 ..
*내안의 그때는 말이지 2007. 6. 3. 14:37
잠이 쏟아졌지. 눈꺼풀이 무거워서 자꾸만 자고 싶었어 용희야 얼른 일어나 일어나서 논에 가봐라 아저씨들 몇이나 오셨는지 보고 와라...예..예..예 그러곤 다시 쌔근쌔근 잠이 들고. 아직 한참을 더 자도 될것 같은데. 엄마의 불호령이 떨어졌어. 천둥이 치는 것 처럼 말야 오늘은 모내기 하는 날. 동..
*내안의 그때는 말이지 2007. 6. 3. 1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