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써보는 듯한 느낌이다.
감각도 맥락도 잡히질 않아 뭘 어떻게 써야 하는지 조차도 엄두가 나질 않는다.
가을이 문턱이 다가와 뜨거운 햇빛아래 고추 말리느라 바쁘고 그 짬 시간을 내
그간 하지 못했던 도토리도 줍고 밀린 리포트 쓸래 정신없이 하루하루가 간다.
아들은 오늘 지가 다녀야 할 직장에 첫 출근이다. 아직은 실습기간이기 해도
어젠 임명장을 펼쳐 내 앞에다 떡 하니 놓더니, 참 멋진 녀석이다.
고슴도치도 지 새끼 예쁜 줄 안다고 하지만 난 고슴도치 이상으로 울 아들이 장하다.
이천까지 가야 해서 아침 아빠랑 같은 시간 여섯 시 출근이라 우리 가족은 이제는 아침형
인간이 되어 가고 있다. 그러므로 하루 일과가 긴것 같아도 짧으니 참 인간의 욕심은
한도 끝도 없다는 말이 딱 맞는 말이다.
나이가 늘어날수록 하고 싶은 일도 줄어들것 같았는데 요즈음 눈에 보이는 것들이
너무 많아 다 도전해 보고 싶어지는 이 꺾기줄 모르는 열정은 뭔가 싶기도 하고
내 버킷 리스트 일번이 캐나다 오로라 보는 거라 나가서 일 년만 일하겠다고 하니
극구 말리는 터에 글이라도 잘 써서 대박나면 좋으련만.ㅎㅎㅎㅎ 그건 다 부질없는
나의 야심찬 욕심이고.....
ㅎㅎ오징어 게임을 일요일 전 회를 다 봤는데
빈익빈 부익부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놓기 시작했다.
죽음은 다 똑같이 부여 받는 것 그건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이지만, 아직 마무리는 못하고
있는데 심각한 빈부의 격차는 사회 문제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