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을 맞이하며 공주놀이에
. 이순에 정월 스무 하루아침 따르릉 전화벨 소리 “용희야 미역국은 먹었냐” 여지없이 들려오는 엄마의 목소리는 이년 째 들리지 않습니다. “엄마 내가 다 알아서 할 테니 내일 아침 늦게까지 푹 자” “알았다 알았어” 딸은 회사 퇴근하면서 미역 쇠고기 불고깃감을 사서 손에 들고 들어옵니다 못 본 척하다가도 잔소리가 시작되지요. 지난번에 네 생일 때 반 남겨놓은 거 그걸로 끓이면 되는 데라고 물어보고 사 오지 그랬냐고 합니다 남편이랑 딸 그리고 저랑은 보름 주기로 생일이 다가옵니다. 잠이 오질 않아 밤늦게까지 공부를 하지요. 늦게 배운 도둑질 날 새는 줄 모른다고 하는 옛 속담이 꼭 저를 두고 하는 말 같습니다. 58세에 시작한 대학생활이 너무 재미있지요. 벌써 시작이 반이라고 3학년이 되었어요 늦게 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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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2. 17. 1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