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오면
밤이오면.... [난 말야! 있잖아] 2011-02-16 09:32:42 밤이 오면 캄캄한 동네에 도깨비불이 하나둘 늘어나기 시작하지요. 빙글빙글 그 도깨비 불은 원을 그리며 동글동글하게 돌아갑니다. 쪼오기 논에서도..... 쩌어기... 냇가 옆에서도... 계집아이는 그것이 그리도 보고싶고 하고 싶어 합니다. 여닐곱살된 그 계집아이는 오빠가 없어 늘 그런 것들은 호기심의 대상이였지요.. 어느 날 오빠들은 우리 집 추녀 밑에 손전등을 들고 나타났어요 "오빠 뭐해" "쉿" "오빠 뭐하냐고" "조용히 하라고" "뭐하냐니깐" "쉿" 열심히 추녀 밑을 뒤집니다 궁금해서 견딜 수 없어 그 계집아이 더 큰소리로 "오빠들 뭐하냐고" 푸다닥 푸다닥..... 뭔가 날아가는 소리.... "야 니때문에 놓쳤잖아" 그때서야 엄..
*내안의 그때는 말이지
2019. 7. 19. 2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