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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아부지는 가리산 대장

*내안의 그때는 말이지

by 김용자 2017. 9. 1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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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에 아버지는 언제나 
지게를 지고 다니시는 농부였지 
봄에는 쟁기지고 여름엔 밭에서 논에서 
언제나 땅을 벗삶아 살으신 
땅의 진실을 아시는 분이라 
당신은 거짓말 못하시는 
다른이들의 입에 법 없어도 살수 있는 분이라 하셨지 
이처럼 가을날이면 
너무나 높은 산을 하루에 두번산행 하지....
그 산은 작은산 세개나 앞에 품고 있었어.. 
친구들은 나보고 놀려댔지... 
울 아버지가 가리산 대장이라고 .. 
그래도 난 좋아.. 
울 아버지가 이세상에서 젤로 
멋져 보였으니까?? 
머루 덩굴 잔뜩 지게에 거둬오시면 
우린 그 머루 따서 먹으라 
온통 보랏빛으로 물들어 버렸어..... 
이처럼 마음이 우울해 지면 
이처럼 공허해 질 때면 아버지가 넘 그리워져...보고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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