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마중
할미봉 깊은 골짜기 잔설
겨울의 치마꼬리 살짝 남아
추운 듯한 바람과 새봄이
어깨동무하고 스며든다
하마 입처럼 벌린 냇물은
소리 높여 힘차게 흘러가고
오랜만에 물 만난 청둥오리
꽁지만 보이는 분주한 오후
봄처녀가 된
시골 아줌마 오늘도
기분은 하늘에 달아
헤벌쭉한 입 다물 줄 모르고
봄 마중 놀이에 여념이 없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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