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딸 친구집에 놀러갔다오면
우리집안 모양세를 한번 휘 돌아보며 하는 말
티브도 바꿔야 하고..
아직 성한걸 왜 바꿔 잘만 나오구먼
컴도 바꿔야 하고
컴을 왜 바꿔 너희들 숙제자료 잘 뽑고 게임도 실행이 잘 되고
냉장고도 지펠로 바꿔야 하고
냉장고는 왜 바꿔 아직 엄만 널널하게 쓰고 있는데..
하긴 그런말도 할만은 했지.
거의 모두가 그러네 티브도 십년
냉장고도 십사년
컴도 5년....세탁기도 한번 바꾼것이 구년..
나이야 먹어도 아직 제 기능잘하고 있는데..
작년 겨울 난 아파서 누워있는데 모든것이 다 귀찮은데
울 옆지기 뭐가 신바람이 났는지 컴사러 가자 티브사러 가자하며
펑펑 일을 저질으더니...쓰던 티브는 엄마한테 시집보내고
컴은 하긴 그렇긴 했지 아직 고물로 방안에 잘 모셔두고...
지난 봄에 딸이랑 아들신발을 스프리스가서 사 줬지.
정말 큰맘먹고 맨날 시장에서 사 신겼는데
일이만원 더 주고 사주자 하고 스프리스가서 사줬는데
딸아이는 학교에 적합하지 않다고 바로 그날 빼앗게 아직 못찾아오고
아들녀석은 명품이라 하며 아직까지 잘 신고 다니는데..
아들 눈높이엔 명품이지..그래도 메이커 값어치는 하긴 하더라고.
명품...명품이 그렇게 좋은 건지는 모르지만...그래도 아들 기분좋아하고
하긴 다른 아이들 보니 아디다스 신발 가방메고 다니던데..
어제는 정말 내가 한마디로...
시장에서 사준 신발이 다 떨어져서 물이 들어온다며 그래도 안사주니
딸아이 친구한테 이야기해서 친구말 빌려 와선
엄마 은하가 엄마한테 전화한데
신발사주라고..
예쁜 아이들 내가 병원에 입원해 있을때 안부편지 잔뜩 보내준 예쁜 녀석들..
안되겠다 싶어 신발을 사러갔지.
신발을 사고 내친김에 두 놈 가방도 샀어..
그리고 아들 핸폰도 다시 샀지...ㅋㅋㅋㅋ
오다가 몇억짜리가 될지 모르는 로또도 샀지...
예쁜봉투에 넣어서 가지고 와서...........
부지런히 동태탕을 끓이고 이슬이 한잔할려 두꺼비도 파랗게 만들어 놓았어
딸이 먼저 와서 딸이랑 배가 고파 저녁을 쬐금 먹고
옆지기 한테 이거 선물이야라고 내밀였더니...그냥 밥만먹고
선물이라고 했더니.........
소리를 버럭 질러...밥좀먹자라고..
그래 드셔...
당신 19억 날아갔어...
그제서야 다시 방긋 웃으며
복권샀어..
그래...
딸아이 한술 더떠 꼭 당첨이라도 된것 처럼..
난 엄마따라 다닐거야..
두고봐....당첨되면..
머가
당첨되면 일억만 줘라...
싫어
내 돈으로 산거니까 줘야지...
뭐 5천원만 주면 되지..
하룻밤 안들어 왔다 하면 바로..너 신고할거야라고..
ㅎㅎㅎㅎㅎㅎㅎㅎㅎ그냥 한번 봄에 꿈꾸듯 꾸어봤어...
늘 쥐어짜듯 살다 어제 한번 풀어봤더니
울 아이들 신바람이 났어...다들 공부해야 한다며 방으로
쏘오옥 쏘오옥 들어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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