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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고마움에 호들갑 어때요

*연이의 일기

by 김용자 2007. 9. 1.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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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늘 뒷걸음치는 한발자국 물러서는 걸음걷기를

    좋아하지요..

    근데 있잖아요

    어떤날엔 오버를 해도 괜찮을 듯 싶어요

    얼마전에 가족들이 축구경기장에 갔지요

    꽝꽝 울리는 음악에

    축구팬들의 응원소리에 함께 도취되어 박수도 치고

    소리도 지르고 엄마 너무 오버하시는 거 아니여요

    그럼 아들 저 아래가서 봐...

    토닥토닥하고 있는데

    울 빛나리님 그럼 당신 저차(119)에 실려 보낸다..ㅋㅋㅋ

     

    근데 있잖아요 뭐 어떻겠어요

    저도 신나는데...그렇다고 나만 그러는거 아니고

    나로하여 옆사람들도 재미있어지는데 ...

     

    어쩌다가 빛나리님 아이스크림 봉지 들고 들어오지요

    어쩌면 울 주부들은 본둥만둥 할수도 있지요

    하던일이 있다던가 하면요

    근데

    하던일 잠시 멈추고요

    언능가서 아주 고마워하며 받아 쥐는 거여요

     

    엄머나 여보

    내가 아이스크림 먹고 싶어한거 어떻게 알았니

    하여간 울 신랑 쪽집게야 쪽집게...

    그러면 있지요...한번 사올꺼 두번사온다는 거 아세요

     

    만일 구박을 한다면요

    에긍 여봇 집 냉장고에 가득 들었는데 또 사와욧하고

    말한다면

    울 남편 김빠진 맥주처럼 ...그런 기분이 되지 않을까요..

    있어도  더 많이 먹으면 되지라고....언제나 고마움에

    호들갑 어때요...그렇게 사는 것도 참 괜찮은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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