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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은 행복이어라

*내안의 그때는 말이지

by 김용자 2019. 7. 1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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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은 행복이어라 [내안의 오색풍선]2006-03-13 09:33:41 

하룻 밤

또 하룻 밤

고사리 손으로 한 밤

또 한 밤을 꼽습니다.

글피가 소풍가는 날.

 

어린 꼬마아이는

파아란 물이

넘실 넘실

 넓은 강이

바다인줄 알았습니다.

 

지난 봄에 다녀온

소풍날 그 물을 먹어도 보고

엄마가 정성스레 싸주신

김밥도 먹었습니다..

올해도 그 바다가 보고픔에

무척이나 설레입니다.


그렇게  설레는 맘으로

오늘도 그대를 기다립니다. 

 

그제도 어제도 그리고

오늘이 기다리던 마지막 밤입니다.

내일은 가을 운동회 하는 날.

 

무지개를 쫓아 달음박질 친

어린 꼬마는 달리기를 잘합니다

엄마 아버지 언니 동생한테

최고의 모습이 보여주고

픈 마음입니다.

 

 

마음은 벌써

운동장에

높이 알록달록 달려있는

만국기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잠못이루고

오늘밤도 설레이는 마음으로 그대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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