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이 사진이 엄마랑 마지막 여행을...
벌써 저 작년이 되어 버렸습니다
벌써 이년전이 되어 버렸네요.
오늘 엄마한테 다녀오면서..
엄마 입 놀림을 도와 드려봅니다..
어눌해진 말이 어떤때는 알아들을수 있고 어떤때는 전혀 알아듣지 못할때도 있습니다.
엄마랑 같이 불교에서 외는 반야심경도 외워보고
가나다라도 해보고
아에이오우도 해보고....휴.....
그래도 엄만 내가 웃으면 하하하 하고 따라 웃으십니다.
당신도 이젠 다 내려놓고 계시는 연습을 하시나 봅니다.
처음엔 마구마구 때려대고...그리 힘들게 하시더니
이젠 많이 얌전해 지셨습니다.
가슴이 메어지네요...
이젠 엄마랑 같이 반야심경을 외고...그냥 웃기만 해야 겠습니다.
마음을 비우고 .....또 마음을 비우는 것이....
엄마가 힘들어도 내가 힘들어도...그 어느날...
긴 이별을 맞이한다 해도...덜 슬플수 있게 서로 서로 연습을 해야 겠습니다.
오늘은 간병인 여사님 생신이라
케잌을 사 들고 갔더니 여사님 눈에 눈물이 글썽글썽이시네요
어느날 나이 이야기가 나와.. 나이 이야기 생일 이야기을 하다가
나랑..그리 차이가 나질않아 기억해 뒀다....
오늘 케잌을 사다드리고 작은 봉투하나 전달했지요...
무진장 감사하답니다.
도리어 제가 미안한데 말입니다..
나보다도 더 많이 목욕도 시켜드리고...
나보다도 더 많이 많이.................
눈발이 하얗게 날립니다..
소복소복 또 눈이 내릴려나 했더니
다 그치고....또 내일을 준비해야 겠습니다.
오늘 또 하루를 보냈습니다.
엄마 울지마 (0) | 2020.07.20 |
---|---|
작은 절집...이 그리운 (0) | 2017.08.24 |
난 언제 집에가냐.엄마... 뇌경색(4) (0) | 2016.12.24 |
엄마 오늘은 안 울거지..(3) (0) | 2016.12.18 |
엄마 그리고 뇌경색 (2) (0) | 2016.1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