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가 벌써 일주일.....며칠전엔 너무 힘들어
회사 끝나고 딸이랑 함께 병원가 감초주사를 맞았더니 조금 가벼워지긴 했는데
그래도 독감은 아니라니 다행이다..
어제...도 병원에 들려 주사맞고 약처방받고...안되겠다 싶어
엄마 같은 병실 환자분들 드실거랑 사서...
버스타고 전철타고 곤지암으로...
화담숲가는 길 지나 좀더 가면 있어
전철역엔 늘 택시가 있는건줄 알았는데...세대 빠져나가고 나니..한참만에야..
병실에 들어서니 울 엄니 여전히...
간병인 여사님께서...오전에 휠체어도 태워주고 한참 앉아도 있었다고 하시네..
엄마 오늘은 안울거지..
다시또 입이 씰룩씰룩
그렇지만 어쩔수 없는 현실이 되어버렸는데....
두번째 뇌경색이 다시 재발해서
시기을 놓쳤더니 반편마비가 와서 엄마는 말도 못하고
오른쪽 팔다리가 마비가 와 왼쪽 힘으로만 쓰시는데....
입으론 아무것도 드실수가 없어 혹여 입으로 먹다가 기도로 들어가면
패혈증일어난다고..안된다고 콧줄로..드시다가..자꾸 잡아빼기를..
재생병원 주치의 선생님 판단 위루술로 하는것이 어떻냐고....동생 숨이라도 편히 쉴수있게
하자고...위관..으로...
휴.....갑자기 닥친일에 당신은 얼마나 답답하시겠어라고 이해는 하지만..
그래도 자꾸 눈물지으니 보는 자식 딱하고 속상하고 아프고........
그날도 삼십분은 둘이 잡고 울다가 집으로 돌아오는데 그냥 참담한 맘에
택시 콜안하고 걷다가 감기에 덜컥...많이 추운날....
어젠 친구들 모임이 있어 전철타고 이매역까지 와서 어찌내리는걸 몰라 헤매고
친구들 만나 저녁먹고...
술 진땅 마시고 그래 우리 흔들자...해서 나이트가서 소리 지르고 .....
그렇게라도..난 내가 내 스트레스을 풀어야 겠다..
회사는 회사대로....내가 감당해내야할 모든것들에 대한 나에 대한 보상이라고..
올만에 아니 정말...십년이 넘게 안먹었던 술을 진땅 먹었다...친구들..이 있어 .
고향같은 친구들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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