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찍어놓은 열무꽃입니다...너무 예쁘지요)
오랜만에 자판을 두드러 봅니다
시간이 어찌 흘러 가는지 왜 그리 정신이 없는지
바쁨의 연속에 살아가는 우린 어떤 보람으로....
휴.....
다리가 무진장 아프니 여기 저기서 안부도 물어보고
일손을 놓칠수가 없어 그냥 바로 나가니
다들 와서 도와준다고...
그래서 바쁜일은 한숨 돌리고 이제 차츰차츰 자리를 잡아갑니다.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인수받는 사장님 도와 줄려..아픈다리 이끌고 나가 일했더니
벌써 4주가 다 되어 가는데도 질질 끌고 다닙니다.
이렇게 한들 다 부질없는 건데..
그리 생각하면서도....
일은 항상 돈과 상관되는 것도 있지만
이젠 그 돈과는 내려놓고 내가 내 존재의 필요성을 느끼게 됩니다.
내가 다쳤다고 지금 사장님께 전화드렸을때..
사모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그 말을 듣고
힘이 쫘아악 빠지면서 식은땀이 흘러내리더라고..
그 말에 감동먹어 내 다리 아픈거 잊고 다시 현장에서
다리 질질끌며...뛰었습니다
이젠 제법 자리를 잡고 일하는 현장도 제법 빛이 나기 시작합니다.
어쩌면 사람은 말이지요
먹이사슬처럼 서로 엉키고 설키고 살아가지만요
내가 잡아먹고 싶은것이 약하고 낼름 먹어버리고 강한것엔 고개숙여
어떻게 먹을까 시시틈틈 기회를 기다리지요.
감정 감성 이성을 가진 사람이란 동물들은
어쩌면 젤로 추악한 못난이라는 생각을 하게도 되네요..
이따금 한번씩 생각하는 그것
그냥 나중에 허름한 낡은 작은 집에 방 두칸되는거 사서..큰방엔 부처님상 하나 모셔놓고
내 몸뚱이 쉴곳있는 아주 작은방에..서
그냥 두런두런 찾아오는 이들과 소담이나 나누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마당엔 예쁜꽃 심고 매일매일 마당 쓸어내려..반들반들한 곳에
통나무로 만든 나무 의자 만들어
오는 님 꽃잎차...만들어 꽃잎 동동 띄워놓고 서로 마음속에 이야기 들어주는 그런 날들이
비가 오면 비가 오는데로
눈이 오면 눈이 오는데로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데로
뻐꾸기가 우는 봄도
매미가 노래하는 여름도
가을 풀벌레가 구절초가 그리고 벌개미취가 피는 예쁜 가을에도
낙엽이 떨어져 나 뒹구는 늦 가을에도
하늘에 달이 땅에 다여 캄캄한 그런 날에도
하얀 나비들이 나풀나풀 춤사위를 벌이는 겨울에도 참 행복할것 같은....그런 나들이의
작은 절집을 만들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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