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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언제 집에가냐.엄마... 뇌경색(4)

하늘빛사랑

by 김용자 2016. 12. 24.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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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릇불릇했던 가을도...

낙엽이 떨어지던 그날도..

다 지나가버렸습니다..

어젠 눈이 조금 내리는듯 싶더니 그것마저도

그냥 펑펑 함박눈이 쏟아졌으면 참 좋겠습니다.

내 심란한 마음속에 그 모든걸 쏟아내고 싶음입니다.


내일 그리고 모레...

울 엄니 87번째 생신입니다..


휴..............

그냥 머리속이 하애집니다

난 하얀거짓말을 하고 싶어집니다 울 엄니 안아파요...

그냥 조금 불편하셔서 누워계십니다라고...


지난 금요일 엄마 등급이 나왔습니다.

일등급이라네요....


일하고 있는데 동생한테 전화가 와 받으니...엄마 등급나왔어 일등급이래

갑자기 심장이 덜컹내려앉는듯...벌벌 떨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난 난 이등급정도는 나오겠지 했는데..

휴.................


난  난 엄마가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아침에 출톼근 길에서도 많은 생각이 엇갈립니다.

엄마을 집으로 모실까..

같이 살까 하더가도..

아니지 그래도 요양병원에 계시는것이 엄마도 나도 더 나을수도 있을것 같아라고..

병원에선 매일 한의사님께서 머리에 침을 놓으시니까

더 더 이상 또 다시 발병할수 있는 뇌경색이 안 나을수도라고 믿고 싶어지기도 하고

그러다간 차가 어디로 가는지도 아차 할때가 ......


오늘 엄마가 난 언제 집가냐...

하십니다..

엄마 엄마는 맘이 아파서 우시지만

우린 우린 더 아파 이제서야 윽장이 무너진다는말을 이해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엄마 엄마

우리 그냥 잠시만 이렇게 살자...

울 집에 가서 살아도 되지만 침 맞으러 병원다닐려면...휠체어에 앉는다 해도

집에선 엄마도 나도 서로 힘들것 같아..

다시 또 엄만 엉엉 우십니다...


정말 힘듭니다...

엄마을 조금씩 조금씩 놓아야 한다는 그 현실이 무섭고...


다시또

엄마을 요양병원에 두고 인사을 하고 온다는 그 현실이 ...참 많이도 무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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