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예쁘지요..
봄바람 타고 이리 왔어요..
작년에 보고 다시 온 저 녀석들이 왜그리 앙증맞고 귀여운지..
손에 꼭 쥐고 펴고 싶지 않을 만큼 반가운 녀석들 입니다.
하마터면 저 녀석들을 다 잃어버릴뻔도 했지요
작은 밭에 소복 소복 나와 있어 뽑아버리지 않았더니
어느날 울 엄니 오셔선 저 풀을 뽑지도 않고 나무라시며
다 뽑으셧다는...
그래도 워낙 저 녀석들은 번식력이 강해 아직도 여기저기 소복 소복 소담히
피어있습니다....
제 이름은 제비꽃입니다...이리 보라빛 옷을 입으니 더 예쁘지요..
참 우리 식물들은 보면 볼수록 신기해요...
봄이면 항상 이 아줌마 마음을 설레게 만드는 제비꽃....
올해도 제비꽃 사랑에 빠져봅니다...
봄이 살금살금 다가오니 왠지 설레는 맘이
눈물로 변할려 하네요..
30대 후반에도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그리 나더니...
점심시간에 밥을 먹다가 창밖을 바라보다가..
갑자기 멍해져..그냥 그 산만 바라보고 있었지요
지금
앞산엔 작은 잎새들이 나오는가 하루하루 다르게...
쬐금씩 변해가고 있어요..
그 변해가는 모습에 가슴이 쿵하고 내려앉고
또 쿵하고 내려앉고..
심장이 콩닥콩 콩닥콩 뛰기 시작합니다....
아무래도 올 봄엔 울보가 될것 같아요..울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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