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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누구도 흉내낼수 없는....

아들바보

by 김용자 2013. 7. 1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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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도 아들 휴가 나오는 날 아침배는 떴다는 공지가 떴습니다.

며칠동안  높은 파도로 배가 뜨지 못했으니 휴가 나오는 해병이들이...

많이도 머물렸나봅니다.

차례대로 나올려니 오후배로 울 해병이는 나왔지요..

4시간.....동안 출렁이는 배안에서...여기 저기서 ....

그치만 그네들은 육지로 나온다는 그리운 사람들을 만난다는것에

더 힘을 받을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아침일찍 눈을 뜨니 저어리 공작선인장이 피어있습니다.

저 녀석들은 꽃이 아니라 식물이라고 하네요...

그래도 제 눈에 꽃으로 보입니다...

넘들이 말하기를 저 꽃은 보기 힘들어 행운을 준다고 하기도 하고

근데 요즘은 공작선인장 꽃도 많이 잘들 피는것 같네요...

 

늦게 전화가 옵니다.

인천 터미널에서 이제 출발한다고..두시간 뒤에나 집에 도착할것 같다고..

저녁준비를 다 하고...

일부러 차를 가지고 나가지 않았습니다..

아들을 기다립니다..

한대 버스가 지나가고

또 한대 버스가 지나가고...목은 사슴 아니 기린목처럼 쭉 빠져나옵니다..

 

전에 울 아버지가 나를 기다리셨던 것처럼..

저도 아들을 기다립니다..

명절날이 되면...그땐 전화도 귀했지요..

며칠전서부터...객지에 나간 딸 기다리시느나...몇날을 정류장에 나오셔서

마지막 막차까지 와야만...다시 집으로 향하셧다는 울 아버지의 뒷모습이

그려집니다.....그것이 자식에 대한 깊은 사랑이였음을....

어느 누구도 흉내닐수 없는...............깊은 사랑이였음을..

 

버스가 열대는 지나갔나 봅니다..

오는 버스에 아들 모습이 보입니다..

달려가 아들과 상봉을  하고...다소 많이 여유로워졌습니다....듬직해졌습니다..

 

아들녀석 ....상으로 받았다는 거름망 물병을 쑥내밀면서 선물이라고 합니다.

어머니 아버지 등산갈때 챙겨가라 합니다...

기타도 배웠다고 하며 이런이야기 저런이야기 맥주잔을 한잔씩 기울이며..

그리도 그리던 아들과의 밤은 깊어갑니다..

 

근데 아들...근육이 장난이 아닙니다..

이번엔 아버지하고 팔씨릌 하며 도전장을 내밀더니...

울 신랑 ...아 하지도 못하고 후떡 넘어가 버리네요...ㅎㅎㅎㅎ

울 신랑도 만만한 체격은 아닌데 말이지요....

담엔 아들이 져준다고 해요...

이렇게 아들과의 첫밤은 .....흘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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