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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장하다 아들....그런거 있지

아들바보

by 김용자 2013. 7. 15.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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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짝지마세요..

어머니 찍지마세요...야 한컷만 한컷만

좀 서봐...서보라니깐..

아들 포즈도 안취해 주곤...

 

지난번 휴가때 나와선....일부러 군복입고 어머니 사진 찍자고 하더니...

 

오전알바 끝내고 돌아와 부랴 부랴 밥을 지어서...같이 식탁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 하며

아들 한공기 비우네,,

인천 도파대까지 20:00시 까지 들어가면 되니까 집에서 가는 시간을 잰다..

아빠는 바쁘다는 이유로 인천까지 데려다 주면 좋으련만

그냥 엄마가 야탑버스터미널까지 함께 갈께 해도

아들.....혼자좀 가게 해 주시라고..

그래도 따라간다.....

 

그래도 난 쫄래쫄래...아들 손을 잡고 따라나선다..

 

 

 

올때는 사슴목이 기린목 되도록 빼놓더니...

가슴이 아려온다..

그 멍한 맘이 몇일은 또 가껬지..

몇일 포상휴가 나와 들어간 자리....아들이 채워줬던 그 자리가 빈자리가 되어

왜그리 휭하던지...

 

군에서 상으로 받았다던 거름망 물병을 쑥 내밀면서....어머니 아버지 선물...이라고

다소 상병이 되어서인가 느긋해 지기도 하고..여유가 많아지고

정말 큰형처럼......듬직해졌다..

 

해병 해병은 만들어 진다고 했나....

다시 또 아들이 그립다...아무래도 난 아들바보...그래 아들바보이고 딸바보이다..

그 녀석들은 내겐 전부이니까...그 이쁜 내 보물들이 내겐 전부이니까.....

 

어제 딸은 복날이라고 고깃집에 가자고....지가 사준다고...

정말 말만 들어도 배부르다고....외할머니가 피자 한판을 쏜다고..그거나 먹자고...

..................살면서 정말 살면서 느끼는 건데...

난 왜이리 복이 많은거야....라고....언니는 순대국 먹으러 가자고...하고

정말 가족이 이래서 좋은가 보다.....서로가 서로를 챙기려하는 그런거...그런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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