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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원짜리 반지도.....

아들바보

by 김용자 2013. 1. 2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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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고봉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워낙 사람들이 많이 오르는 산이라 ...반들반들하네요..

힘이 배로 들어가요....아이젠을... 안가지고 가선...

 

출발하기전에 울 랑 말하네요..

오늘은 아들이 사다준 장갑끼고 간다고...

난 아까워서 콘솔위에 얹져놓고 매일매일

만지작 거립니다..

 

지난번 면회갔을때...아들이 ...군에서 사준....선물입니다..

어머니 아버지 등산갈때 끼시라고..

울 해병대 장갑 좋습니다라고 하면서....

 

 

참 예쁘고 그리고 많이 따뜻합니다..

아들 사랑이 가득 담긴...

손끝에서 부터 사랑이 퍼지는듯 싶어요..

오늘만 끼고 안낀다고 하네요..

그냥 가보로..둔다고...ㅎㅎㅎㅎ

아들이 준...그 무엇도 다 제겐 소중합니다...

유치원서부터 소풍이나 현장학습가면 사들어온 그 .....물건들은

제겐 값으로 메길수 없는 보물이 되어있으니 말이지요...

200원짜리 반지도 있고...4천원짜리 근사하게 생긴 신사저금통도 있습니다...

손으로 접은 카네이션은 해마다 받고....글구 사랑이 가득담긴 비뚤베뚤한 편지도 있지요..

그 무엇과도.....비교도 할수 없는 나에겐 최고의 가치가 있는...그런 보물들입니다..

 

오늘도 제 머리속엔 아들 모습만 가득 들어있습니다...

그래서 전 아들바보입니다....ㅎㅎㅎ 아들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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