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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세들이 춤을 추다...(민둥산)

내안의 바람소리

by 김용자 2012. 10. 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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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둥산으로..안개를 뚫고 달려갑니다..

새벽녁이라 차들도 별로 없어 네비시간보다 한시간 단축은 된듯...

참 예쁜 오솔길을 만납니다..

저절로 입가에 웃음이 번지기 시작합니다..

엔돌핀은 계속 상승중이지요...

 

 

 저어기 아주 작은 예쁜길로 걸어갑니다..

산새들의 노랫소리에 홀딱 반하고..

거름종이로...내 속안에 있는 오염된 찌꺼기들을 걸러내라고 저 나무들은 소근거립니다..

그리고 차곡차곡 그네들이 주는 아주 깨끗한 사랑의 덩어리들을 채워주는듯 싶습니다..

 

 

 

아직 저어기 달님은....미련을 두고 있는 듯 싶네요..

 

 

저아래 ...중산역도 보이고...마을이 보입니다...참  평화로운 동네...

고구마가 익어가는 고소한 마을...

그냥 바라만 보고 있어도 내맘의 심장박동 소리가 들리는 듯 싶네요..

내맘속에는 벌써.....열차의 바퀴굴러가는 덩컹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첩첩산중....전 그래서 좋아합니다..

산 오르기를....저 골짜기 산골짜기을 바라만 보면...

무아지경이 되는 듯 싶.......공...공....공...

 

 

 

 

하얀 융탄자를 깔아놓은 듯한....

정말로..................................아...........

 

 

눈에 많이 익은 듯한 저 남자....

토끼같은 남자....저 남자를 난 사랑햇네...

내가 웃으면 저 남자 따라웃고

내가 울면 저 남자는 우울해 하고

내가 슬퍼하면 도리어 화를 버럭내는 저 남자

내가 아파하면 병원에 다녀오라하는 남자

내 목소리가 다르면...어디아프냐고 묻는 남자

눈이 오면 우리 동네도 눈이 오냐고 물어보는 남자...

저 남자 폰속엔 내가 독순이로 되는 있는 저 남자를...

난 사랑했네....ㅎㅎㅎㅎ 난 사랑했네...저  남자를..

 

 

억세들은 춤을 추고 있다..

바람에 덩실덩실...

 

억세들은.....

하늘과 사랑을 하고 잇나보다..

구름 그림자를 받아들이고

빛을 받아들이고..

바람에 일렁이며 춤사위를 벌이고 있다..

 

눈이 부시도록 새파란 하늘은..

황홀하리만큼 아름답니다..

아주 작은 바늘구멍하나 내 봤으면...

좋겠다..

쏟아지는 그 색깔로...온 세상을 파랗게

만들고 싶은...

그런 강원도에 하늘사랑에 푹 빠졌다...

 

 

 

어쩌면 좋으니......

어쩌면 좋으니......

 

 

아까본 저 남자....저기에도...ㅎㅎㅎ

 

 

 

그저 내려다 볼뿐...........

 

와~~~우~~~~

 

 

 

저 아줌마 너무 좋아하네요...ㅎㅎㅎ

오를땐 다리 여기저기...쥐가 나서 쬐금 고생은 했다는데...무진장 좋아라 하네요..

저어리 좋아하는거....덩달아 함께  웃어보네요...

 

 

 

 

 

 

들머리 입니다..

2코스로 올라갔드래요..

민둥산 정말 좋았습니다.

참 도시락 사진이 빠졌네요..

강력추천해 드리고 싶어요....강원도 정선에 있는 민둥산....억세가...황홀하리 만큼 아름답고요..

 

올라오면 이런말 했습니다.

다리가 허락하는 한 울 나라 산에 다녀보자고..

글구 나중에 다리마저 허락하지 않으면 장구경이나 다니자고...

 

우리 부부 늘 하는 말이 있답니다...노세노세 젊어서 노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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