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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일--7월7일(충성주)

아들바보

by 김용자 2012. 8. 1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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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는이 : 신병 1162기 제2신병 교육대대 제3중대 8소대 3849번 이재구
보내는 사람 : 김용자
관계 : 부모 7월1일
제목 : 오늘은
오늘은 이모 61회째 생신이란다 우리나라의 잔치인 회갑잔치 장군수산가서 점심먹고 가족들다 울집으로와 재구훈병 동영상도 보고 사진도 보고들 갔단다 호준이랑 호영이랑 편지쓰고 간다고 했는데 외삼촌이시간이 없어 일찍갔어 이제 조금있다 저녁먹을려고 지섭이는 빡박이라고 놀리고..ㅎㅎㅎ 그래도 재미있었단다 모두들 보고 좋아하시고 오늘도 울 재구휸병 교육받았겠지 잘하고 있겠지 보고싶다 오늘은 어디로 갔다가왔을까 교회를 갔을까 절에갔을까 천주교를 갓을까...가서 초코파이 먹었니 많이 먹고싶었거야 그제 모두들 재구을 많이 보고싶어한단다 워낙 아들은 착한아들 이니까 지섭이는 편지을 천줄이나 쓴다고 하길레 그럼몇장이나 써야될까하고 말도하곤 햇지 저녁에 재구 좋아하는 양념통닭나온다고 봤는데 벌써먹엇겠네미순이는 내일이면 캄보디아간다고 했으니 당분간은 편지없을것 같네 글구 내일서부터 재구훈병도 훈련이빡세질테고 아빠는 재구옷온 소포함을 가보로 여긴다고 ㅎㅎㅎㅎ 아빠가 재구 많이 보고싶다고 징징거리네이제서야 아빠맘을 알게된것 같아 아들 사랑하는 아들...글구 소중한 엄마아들 오늘도 화이팅이다 낼도 열심히 하루하루 보람된 날들이 되길 엄마는 항상 매일매일 기도한단다 사랑한다 아들..

 

받는이 : 신병 1162기 제2신병 교육대대 제3중대 8소대 3849번 이재구
보내는 사람 : 김용자
관계 : 부모  7월3일
제목 : 눈물콧물 쏙 빼겠네
사랑하는 아들 오늘은 눈물콧물 쏙 빼겠네 방독면은 잘 썼겠지그건 기본이지머 그치 엄마도 방독면은 써봤는데 어제는 누가 편지를 썼는지 이미2통이 꽉차서 엄마는 못보내고 어젠공수기초는 잘했겠지 그럼울 아들은 잘할거야 뭐든 담에 휴가나오면 율동공원가서 번지점프한다고 으시댈것 같은데  아들 덥지 더운거 감안하고 땀방울방울 흘리고 난 그 꽤감도 느껴보고 하루하루 진행되는 훈련의 보람도 성취감도 느껴보고모든것이 힘들다고 생각하면 더 힘든것이거든 그러니까 이까이꺼하며 잘 이겨내리라 믿는다 엄마는 오늘 오랜만에 시장에 갔다왔다 전에는 아들 뭘 사다줄까 하곤 했는데 ...먹고싶은것도 많겠다.매일올라오는 메뉴보면 아들이 좋아하는 것도 많이 나오던데 무조건 잘 먹어라 워낙 넌 간식을 좋아해서 배도 많이 고플듯 싶네 일단은 많이 먹는것이 최고다. 아들 모습보고 또 같이 생활하는 생활반 동료들 얼굴들 보니 참 좋더구나 제주에 사는 엄니가 해병대홈피에 올러논글도 보고 늘 엄니는 자식들 걱정이지머 울 아들은 정말 잘하고 있지 믿는다 아빠는 아직도 징징거린단다. 그때 훈련소에서 니 곁에 없었던 것도 재구랑 같이 있으니까자꾸만 눈물이나 못있겠더라고 하더라...나오면서도 울먹울먹하던데 아빠가 그만큼 여린아들사랑이 대단하셔 오늘은 아들 평생잊지못할 그런날이겠다 그치 나중에 재구도 아들한테 들러줄 이야기들 오늘도아들화이팅이다 생활반동기들 모두 화이팅이라고 전해줘라.

 

받는이 : 신병 1162기 제2신병 교육대대 제3중대 8소대 3849번 이재구
보내는 사람 : 김용자
관계 : 부모  7월4일
제목 : 아들편지 보느라
아들편지가 오늘 왔네 보고보고 또 보고 읽고 읽고 그러다 지금이시간 까지 왔네 잘있다고하니 감사하고 엄니걱정 놓이고 오늘아침엔 3중대 중대장님께서 글을올리셨더군아 어제 화생방훈련안전하게 잘 하셨다고 엄마는 왜그리 좋은지 울 아들이 해냈군아 하고 윗기수들이 한 장면을 보면서 걱정도 되곤했는데 점점울 아들도 나라를 지킬 든든한 군인으로 되어가는 군아 그래서 후방에 있는 모든국민들이 편안히 잘지내고 있는거지 요즘은 길을 가다가도 다른 군복입은 군인들을 보면 다 내아들같아 그냥 지나치기가 그러네 아들 오늘은 완전 정신무장한거야 변해가는 아들모습이 그리워지네엄마도아들 무진장보고싶고 아빠는 열심히 운동하고있단다아들한테 팔씨름해서지면안된다고 ㅎㅎ아들 아들이 이겨도 한번만이기고 져줘라아빠혈압올라갈라 누나도 잘있단다 요즘영어학원등록한다고 날린데 시간이허락치않네 일어하라했더니일본은 별볼일없다고하며 누나는말은안해도 은근히 동생생각하는것 같던데 어젠 엄마가 반찬도제대로안해준다고고추참치사와선반도못먹으면서 먹고있더라 오늘은 아들말대로 통닭한마리시켜줘야겠다 글치않아도 통닭먹고싶다고 노래를하던데 아들도 먹고싶겠네 뭐 필요한건 없나 필요한거 있음편지로 써서 보내주렴 사서보내줄께 엄마 손편지보다 인터넷편지가 빨리들어가니까 매일여기로쓸께매일엄마급식메뉴보면서울아들오늘은 뭘먹겠네하곤있지아들이 좋아하는것들도 많던데엄마보다더 맛나게해줄거야그치집에선라면만먹고아들화이팅이다

 

받는이 : 신병 1162기 제2신병 교육대대 제3중대 8소대 3849번 이재구
보내는 사람 : 김용자
관계 : 부모  7월5일
제목 : 물은 많이 먹었니?
오늘은 하루종일 비가온단다 아들은 전투수영훈련중이라는데 수영을 안배워서글치않아도 엄마가 많이걱정을 했는데 중대장님의 글에 걱정덜으라고 하셔 덜 걱정은 되는데 아들 그래도 할만하지 이제 물위에서 둥둥 떠있기도 하겠네 수영별도로 배우지 않아도 물에만 뜨면되는거지머 날씨가 비가와 실내에서 계속움직이면 춥지는 않겠지 하긴 교육인데머 그럴겨를이나 있겠나 그제 이젠 나라의 아들이니 나라에게 더 많이 응원해주고 더 많이 격려도 해주고...엄마는 한발 물러나 내내 아들이 잘해내리라는 그 믿음하나로 오늘도 낼도 보내야지 어제도 그렇게 보냈던 것처럼 말이지 나중에 아들만나면 아들 할말 많겠다 그말 다 할수 있을라나 오늘 1161선임들 빨간명찰달았겠다 그치울 아들도 벌써 절반은 지나갔는것 같아 남은 시간시간정말 잘 갈거야 그 한산 한산 넘으면 울 아들은 산보다 더 큰 사람이 되어있을것 같아 엄마보다 도 더 많이 커있겠지 세림아저씨가 일오앨날이면 전화오냐고 자꾸만 물으셔 엄마만 보면 세림아줌마는 재구가 없어서 허전하시다고 하시면서 매일 오르락내리락하는 아들이 없다고 하시면서 이렇게들 모두들 아들 뒤에서 힘찬 응원을 보낸단다..세림사장님은 해병대 아무나 못가라고 하시면 훌륭하다고 칭찬하시더라 아들 오늘도 도전 내일도 도전이며 그 도전에 성취감을 느껴보거라..그것이 얼마나 매력적인가를 그것이 얼마나행복한가 모포 잘덮고 잘자거라 아들 오늘도 화이팅

 

받는이 : 신병 1162기 제2신병 교육대대 제3중대 8소대 3849번 이재구
보내는 사람 : 김용자
관계 : 부모  7월6일
제목 : 산을 넘는 성취감에..
오늘도 울 아들 물속에서 한참을 지냈겠구나 힘들었지 물과는 그리 오래 있을수 없다는 걸 알기에 부레 잘만들었니 잘 만들어서 둥둥 떴니 잘했을거야 울 아들이 누군데 그치 이젠 수영도 잘 하겠다 엄마가 하는 방법을 알려줘도 해볼려 하지 않았기에 쉽게 배울수가 없었겠지만 살아남기위해서 해야하는건 금방 되거든 엄만 개헤엄일지라도 배영도 할수 있고 접영도 할수 있고 둥둥 잘 떠있기도 한다 낼이 준구형 결혼식이라한복사서 오늘 가져왔단다 낼이면 또 아들이야기로 한소절하겠군아 보는이들마다 아들안부물어오는 사람들이 많단다 다들 잘했다고 아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겠지 탁월한 선택이였다고 그건 두고 두고 아들이 칭찬하며 살아갈수 있게 만들길 바란단다 ..아깐 외삼촌이 와서 재구는..우째 해병대를 선택했데라고 ..물어보면 참 잘했다고 하더라...벌써 3주가 가 되어가네 남은 4주는 더 고되고 힘들어도 지금껏 쌓아온 것에 보면 거뜬히 해낼수 있으리라 믿는다 엄마는 아들...참 장하다...엄만 또 이런 생각을 했네 지금껏 부모가 아들의 방패가 되어 살아왔는데...이젠 아들이 엄마 아빠 글구 대한민국의 후방에 있는 모든이들의 방패가 되고 있다는 것에...엄니맘은 다 그렇지만 애초럽고 가엽어 보여도 강한 울 아들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대견한지....아들아 지금쯤엔 같은 생활반 기수들도 아들 코골이가 자장가로 들리겠다 ㅎㅎ 아들 오늘도 화이팅이다...아프진 않지

 

받는이 : 신병 1162기 제2신병 교육대대 제3중대 8소대 3849번 이재구
보내는 사람 : 김용자
관계 : 부모  7월7일
제목 : 아들아..화이팅
오늘은 준구형 결혼식이라 지금시각6시30분 언능 편지써야 울 아들 받아볼까 싶어 부랴부랴 집으로 오긴 왔단다 미순이도 어제 왔다고 문자왔던데 그래서 아침에 그래 아들 사진올라와 있다고 보라고햇는데문자를 씹었네언제 답장이 올라나 아들 얼굴이 좀 야윈듯 싶네 밥을 잘 먹어야지 훈련받으라 그만큼 에너지소비를 하면 그만큼 먹어줘야 하는데 말이지 이젠 편식은 금하고 마구마구 먹어야 한단다 빗물에 밥도 말아먹어 보기도 하고 마린보이에 올라온 사진 줄서있는건 아무리 찾으려 해도 못찾고어제 생활실에서 찍은 사진봣단다 거기서도 여전히 브이 하고 있네 ..마린보이에 올라오는 사진은 보기좋더라 이젠 아들 3생활실 같은 훈병들 보면 눈에 많이 익어서 어디를 가다 만나면 다 알아볼것 같아 잘지내는 거지? 다들 인상들이 다 좋아보이던데 든든한 동기 야리한동기 다들 좋아보이던데 함께해야 한단다 언제나 같이 똘똘 뭉쳐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단다 ..이젠 동기애도 많이 생것을것 같아 벌써 3주가 끝나고 4주차로 접어드니 말이지 점점더 힘들텐데...다뎌진 체력으로 거뜬히 잘해낼거야..공주에 큰 아빠도 올라오셨단다 그래서 분위기가 더 좋았지 머니 ...그래 누군든 아프면 아프다고 말을 해야 알듯이 혼자만 끙끙 알고 있으면 누가 아픈지 힘든지 모르거든...같은 생활반 기수들이랑도 서로를 잘 보살피고 배려하고 같이 가는 거야 나란히하고 말이지에구 아들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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