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5주차 극기주 선포한다고 대대장님 교육계획공지가 올라와 있던데 울 아들도 각오가 대단하겠지 비가 안왔으면 참 좋겠는데 장마철이라 하니 피해가지는 못할것 같구나 이말 알지 피하지못하면 즐겨라 여름철이라 모기도 극성을 부릴테고 그래도 겨울보단 낫지 않을까 하긴 장단점은 다 있을것 같다 우린 여름휴가때 비가와도 휴가가면 비가안왔는데 그치 아들 많이 힘들면 엄마를 불러라 엄마아빠누난 항상 아들옆에서 아들편이 되어 함께하니까 알겠지 아들은 절에 다녀왔나? 초코파이 먹었나 엄마가 수료식때많이사갈께 먹고싶은것도 많겠다 그래도무조건 밥많이 먹어라 그래야힘이 덜든단다 2주간 아들이 교육받고 나면 명품해병대인이 되겠네 그러고 나면 빨간명찰의 가치을 충분히 알게되겠지 멋진 아들 오늘도 아들 사진 들여다보며 하루가 지나가는군아 앞에서 당겨주시는 교관님들..글구 뒤에서 밀어주는 교관님들..글구 함께 극복해가는 동기들과 뒤에서 응원하는 부모님이 계시다는 걸 ..함께 하는 거란다..다들 잘해내리라 응원하고 건투를 빌고 ...글구 우린 하루하루 강해지는 멋진 아들로 변해가는 모숩에 감동받고 그리곤 긴 한숨을 쉰단다 이젠 어디 내놓아도 걱정이 덜되겠다 하면서말이지 잠도 덜 자야하지만 그래도 울 아들 잘해낼거야 오늘도 엄만 포항쪽으로 맘이 머물고 있단다 글구 잊지말아라 혼자선 못해도 여럿이 있음 못해낼것이 없다는 것을아들밥많이 먹고건투를빈다3생활반화이팅
받는이 : 신병 1162기 제2신병 교육대대 제3중대 8소대 3849번 이재구
보내는 사람 : 김용자
관계 : 부모 7월16일
제목 : 이재구훈병 화이팅
아들 장하다 일하고 올라와 컴 열어보니 전원 낙오없이 유격대장에..라고 대대장님 글이 올라와 왜그리 좋은지 아들 장하다 라고 크게 외치고 싶더라 옆에 있었으니 화이파이브도 해 줬을텐데 점점더 그렇게 하나둘 넘다 보면 울 아들 못해낼것도 무서울것도 없겠다 무엇이든 이젠 엄마가 뭐해 하면 엄마그거 못해라는 말은 안하겠다 저절로 그치 엄마가 젤로 싫어하는 말이 못한다는 말이었다고 글구 변명대지말라는거 기억하나? 아들 ..뭐든 못한다 하면 해보지도 않고 못한다고 했던 말..이젠 아들 당당하게 예하고 대답할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과 믿음이 생기네 우리 마당에 선인장이 꽃이 한송이 피었단다..하긴열대지방에 서식하는 선인장인데 온대기후인 울 나라에서 꽃을 피운다는 것은 드문일이지 그래서 사람들은 말한단다 행운이 깃든다고...울 아들한테 좋은일이 많이 생길려나 보다 엄마가 마음으로 꽃 전해줄께 동료들이랑 함께 나누어 가져라 빨알간 꽃이 그리 고울수가 없구나 서로서로 도와가며 니가먼저가 아닌 내가먼저라고 생각하며 잘이겨내길바란단다 하긴 울 아들은 잘해낼거야 배려심도 많고 착하니깐 미순이가 그러더라 재구는 친구라면....라고 지금 동고동락을 함께하는 동기들이 영원히 함께할 동반자 역활을 할수도 있겠지 근 두달이란 시간을 함께보내니 정도 많이 들고 서로서로 보살펴라 오늘도 엄만 해병이의 엄마가 되기위해 씩씩하게 살아가고 있단다 많이 웃으면서 아들 화이팅
받는이 : 신병 1162기 제2신병 교육대대 제3중대 8소대 3849번 이재구
보내는 사람 : 김용자
관계 : 부모 7월17일
제목 : 3849 사랑하는 이재구 훈병..
이재구 훈병 다행이도 오늘은 날씨가 맑음이네 울 아들 멋진아들 오줌은 안쌌니? 헬기에 내릴때 미순아하고 떨어졌니 외줄타기는 잘했니 그것 아슬아슬할것 같던데 도로위로 지나가고 잘했을거야 훈련소에서 배운것이 많아 아들 사회에 나와서도 해야할것도 하고싶은거 많겠다 뭔든 잘해낼것 같으니까 어젯밤꿈엔 엄만 4층에서 내려오질 못해 안절부절하는 꿈을 꿨는데 아침에 교육공지 보다가 낼은 태풍이 올라온다는데 엄마가 걱정하는 것과 같이 많이들 걱정도 하고 서로 위로도 하고 그런단다 동기생들의 부모들도 다똑같이 너희들은 다 아들이라는것을 지금도 열심히 훈련중이겠네 밥많이 먹어라 무조건 많이 많이 먹어야해그래야 덜 배고프지 아빠는 맨날 울어봐 오늘은 무슨훈련받았대라고 새싹 사장님도그러고 새싹사장님은 ROTC장교로 있었잖니 훈련강도가 점점 쎄지고 있구먼 이라고 ..우리 마당에 핀 선인장꽃 미순이한테도 보내줬단다..예쁘다고 난리야 미순이는 아들만날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고 엄만 하루하루 무사하기만 기도하고 있고 후떡 2주가 지나갈것 같아 그치 아들아 아들을 위해 오늘도 엄만 기도를 하지..글구 보고싶다 이제 얼마안있으면 만날테니까 그때까지 울 아들 열외없이 잘 해낼거지 아들알지 힘들면 엄마하고 불러 언제나 엄만 아들옆에 있으니까 언제나 엄만 아들편이니까 누나는 요즘 사장이 바꿔서 적응하느라..쬠그런가봐아들 무조건 밥많이 먹고 씩씩하고 당당하게 화이팅이다아자
받는이 : 신병 1162기 제2신병 교육대대 제3중대 8소대 3849번 이재구
보내는 사람 : 김용자
관계 : 부모 7월18일
제목 : 이곳 하늘은
엄마가 있는 이곳 하늘은 지금 활짝개였는데 아들이 있는 그곳 포항하늘은 어떤가 아침에 이슬비가 내리고있다고 했는데 개였는지 바람은 불지는 않는지 울 아들 유격훈련은 잘 하고 있는지 오늘따라 유난히 궁금한것이 참 많네 일하고 올라오는데 아들편지가 편지함에 있어 얼마나 반가웠는지 잘 계시다는 그말이 정말로 듣고 싶은 말이고 글구 한마디 더 붙여서 밥 잘먹고 있다고 하면 더 좋을텐데..집에선 라면만 먹어 이젠 라면은 사다놔도 맨날 그냥 쌓여있고 간식으로 컵라면도 나온다고 하던데 한줄타기 는 했니 그거 잘하면 나중에 아들 민속촌에서 줄타기 해도 괜찮을듯... 안전에 백퍼 기여하고 알았지 엄마가 누나한테 강요는 하지 않는데 누나한테 그냥 편지쓰라고 했지 오늘 초복이라 엄만 사장님이 삼계탕사줘 잘 먹었는데아들은 못먹겠네 담에 만나면 통닭사줄께 태풍이 올라온다고 해 부모님들 모두 걱정하고 있는데 아직도 조용하니 다른곳으로 갔으면 참 좋겠다 물집밴드가 많이 필요할텐데 엄마는 미순이 한테만 미루고 뭘 하나 제대로해 주질 못하네..미안하네 아들 전에 미순이가 몇장 사준거 아들용품에 넣어줬는데 좀 넓은것이 물집밴드란다오늘 행군하느라 힘들엇읉텐데 그럴때 붙이고 행군해라 다음주엔 천자봉고지 점령할때도 하고 참 사격할때 안경쓰고 했니 만나면 하고픈 이야기가 참 많을뜻 참 아빠가 어제 편지 클릭하고 나서 전화가와 헬기타고내려오기는 하고싶다기에해병캠프가라고화이팅
받는이 : 신병 1162기 제2신병 교육대대 제3중대 8소대 3849번 이재구
보내는 사람 : 김용자
관계 : 부모 7월19일
제목 : 아들 장하다
오늘은 두팔 크게 벌려 울 아들 꼭 안아주고 싶구나 대견하다 극기1주차 잘해냈다 새싹사장님이 그러시더라 유격이 정말 힘든거라고..잘해내서 고맙고 자랑스럽고 사랑스럽고 근데 아들 발은 많이 아프겠다 물집도 많이 잡혔을껏 같고 엄마가 미리 물집밴드사서 보내줄껄 정말 많이 후회된단다..겪어 본다는건 정말 무모한것 같기도 한것같아 오늘이라도 당장 사서 보내줘야 엄마 맘이 편할듯 싶군아 오늘 보내면 천자봉올라갈때 붙이고 가면 좋겠다 미순이가 보낸다고 했긴 했는데 차마 엄마가 못물어봤네 어제 전화했더라 삼계탕먹었냐고 미순이는 어린이집에서 먹엇단다 아들도 삼계탕 잘 먹었니 하긴 요즘 힘들어 밥맛도 없을듯 아님 꿀맛일까 입이 깔깔해도 밥많이 먹어라 아들이 좋아하는 음료수랑 초콜릿 많이 사갈께..그간 아들이 힘들게 참고 견뎌낸 결실을 엄만 감동으로 받아들이겠지 뭉클뭉클하게 유난히 아들이 더 보고싶구나 태풍은 그리 요란스럽게 안 지나가 다행이라고 하늘님께 감사하다고 해야겠네 미순이가 시간이 되면 토요일날 점심먹고 절에나 갔다올까 낮에 엄마가 그 생각을 했네..아들이랑 함께 걸어올라갔던..푹 자거라 밥맛이 떨어져도 많이 먹고 하기사 니들 나이땐 돌도 깨물어먹는다고 했는데 발은 잘 씻고 정아프면 의무실에 보내달라하고 후시딘 잘바르고 알았제 힘든데 편지는 쓰지말고 우리 수료식 하는 날 그날 많이보자엄마가이렇게매일편지쓸께 손편지도 못보내서그러네아들건투를 ..
받는이 : 신병 1162기 제2신병 교육대대 제3중대 8소대 3849번 이재구
보내는 사람 : 김용자
관계 : 부모 7월20일
제목 : 이재구훈병 잘 계시는가
오늘은 우째 잘 보내고 계시는가?어제 불어터진 물집은 많이 아프시지?걱정이 많이 되옵니다 미리 물집밴드많이사서 보내줘야하는건데아직도 못보내고 계신다네 어머니는 게을러서인가봐부대는 어디로배치가되었을까 아들은 알겠네 엄마는 월요일이나 ..새싹에유부장형이 많이 궁금해하는데 그이유는나중에알려줄께참누나는 주임으로승진했단다 다른업체가 들어와서 그래도머 겉보기엔참좋다그제아들아누나가주임이니말이지대리아래주임ㅎㅎ어제는웬일로재구가보고싶다며손편지쓴다고난리를피더라증말 엄마가아들만좋아한다고질투나서그러는건가봐 미순이한테도 ..참아들사진봤네사격하는사진도 오늘생활반사진도 참멋져아들 근데 아들눈이 대단혀...겁나게시리 사격하는사진네개 찾아놨어 담에 수료식하는날 다 가져갈께아들사진많이찾아났는데 같은생활반 동기들이랑은 잘지내지..이젠 아들코고는 소리가 자장가로 들일때가됐는데다음주가 걱정이구나 아들은 잘해내겠지만말이지 발에 상처가 많이 났을텐데 그래도 다 이겨낼수있으리라엄마는 믿지울아들.모든것이 오를땐 힘든거란다 ..사회에선 그보다도 더 힘들거야 오른다는건 ..올라야만 정상에서 아래를 내려다 볼수있는 괘열을 느끼는 거니까 울 아들도 열심히 오르렴 쉬지말고 앞으로만전진하면서 오늘도 엄만 아들이 명품해병이 명품사나이가 된다는 것에 많은 칭찬을 했지 아들멋지다 엄마가이곳에서 해줄수 있는건 이것뿐이구나 밥많이 먹고 얼굴이 많이 마른듯 싶어 먹고싶은거 있음편지로알았지아들사랑한다
받는이 : 신병 1162기 제2신병 교육대대 제3중대 8소대 3849번 이재구
보내는 사람 : 김용자
관계 : 부모 7월21일
제목 : 엄마가
엄마가 생각했는데 오늘은 날씨가 바람한점없이 덥구나 근데 아들이 있는곳은 흐리다고 하던데 더 더웠을것 같아다음주엔 이번주보단 덜 힘들것 같은데 아무래도 천자봉올라갈려면 힘들겠지 어제 아빠하고 그런이야기도 햇단다 이젠 아들하고 설악산도 지리산도 다 가겠네하고 엄마가 못가도 아들이랑은 잘가겠다고했더니 아빠 좋아라하더라 정말 좋겠다 아들이랑 아빠랑 나란히 함께 산에올라가는 모습도 참보기좋을듯싶군아 아들..미순이한테 어제 전화가 왔더라 어디로 배치되엇는지 궁금해하길레 부모는 월요일날이라고아들 정말 어디로 났는지 무슨과로 되었는지궁굼하다 엄마도 무진장 낼모래면 알수있겠지만 시간이되면 냉면이라도 함께먹을려고 했는데 친구랑 논다고 하길레담에 먹자고 했지하긴 얼마있으면아들도 볼텐데머 수료식날 음식점은 그낭 포항시내에서 먹기로 했단다. 혹 제주에 사는 같은방동기 부모님은 모실려나 안오시면 함께나와 먹고들어가도 괜찮을것 같은데..엄마가 해야될것을 미순이가 다해 미안하기도 하고 나중에 엄마가 그것보다 더 많이 갚아야지머 아들 오늘 무진장 더웠지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데 그래도얼마있으면 같이 함께있으니까 참 좋다 그치 당분간이라도 ..아들 밥은 잘 먹고 있는거지 어제 올라온 사진보니 그리 살이빠져보이지는 않는것 같은데 어디로 부대배치가 되었는지 엄마는 그게 젤로 궁금하네 그냥포항쪽이면 좋을텐데..하기야 아무려면 어쩌랴 그치 받아들여야지 아들 건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