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5시에 출발했습니다...
아들을 만나러 점심은 그곳 포항에 있는 뷰페를 예약해놔...
해병이가 먹고싶다던 음료수와 과일을 아이스박스에 채워놓고
전날은 자는둥 마는둥....휴가철이라 도로가 밀러 걱정도 하고
간간히 비가 뿌려 염려도 하고 달러간 .....포항 글구 해병교
훈련단에 도착하니 9시30분 ...30분 후면 울 해병이들이 입장합니다.
보고싶은 그 조바심...
해병이들이 구호와 발을 맞춰 나오기 시작하고 연병장에 들어서기 시작합니다.
그냥 눈물이 줄줄 흐릅니다..
해병이들 모습이 보이면서...복받쳐 흐르는 눈물은 주체할수가 없습니다..
해병이들이 들어서고......마치 그 해병이들은 사람이 아닌 로봇병정들 같았보였습니다
어느 한 해병이도 움직이 없이 부동자세......자꾸만 자꾸만 울컥울컥 눈물이 쏟아집니다..
혹여 하고 대대장님 손이라도 잡고싶어 사열대로 가는데...
부모님들이 정말 ....볼트보다 도 더 빨리 연병장으로 달려가는것 같았습니다
본인도 달렸지요...바람처럼 말입니다..
아들을 꼭 켜안고.....그땐 아버지도 어머니도 누나도...여자친구도...눈물폭풍입니다..
저 모습좀 보셔요...일부러 화장도 안하고 갔습니다..
아들 울먹이며 보고을 합니다....글구 먼산만 쳐다봅니다...눈물을 감추러......고
보세요....우린 다리 쭉뻗고 자고 되겠지요...저 해병이들이 잘 지켜줄거니까요..
같은 생활반 친구인데 그리 친하게 지내고...엄마처럼 잘 챙겨주었다고 하네요...같이 백령도로 간다네요..부산사나이
빨간명찰이 햇빛에 빛나고 있습니다....열꽃처럼 ...정열의 꽃처럼 말이지요
아들좀 보세요...아빠는 그저 흐뭇해 합니다...
음식은 그리 많이 먹지를 않더군요...싸가지고 간 ...건 그저 다 돌아왔네요...음료수만 좋아라 하며 먹고..
참 착한 녀석입니다..
얼마나 눈물이 났던지 제 눈은...아빠눈도....ㅎㅎㅎㅎ아들이 가족사진을 찍었으면 하길레 담에 휴가나오면 찍자고 했지요
아무것도 못들고 들어간다고 하니...호미곶에서...더워도 상관없습니다..
돌아오는길에....이상하게 길을 들어....그리도 네비아줌마 덕분에 시간전에 들어갔지요..
울 해병이 친구....내가 못다한 것 저 친구가 다 해주었습니다.
참 고마운 친구입니다...
이젠 울 해병이가 큰 어른이 되었습니다..
인내....와
끈기.....와
배려...와...
글구 그전에 알지못했던 철학을 많이도 배운듯 싶습니다.
많이 의젓해 졌습니다.
어머니 이젠 뭐든 다 해낼것 같습니다.
내가 부족햇던것이 끈기와 인내였는데 ...포기하기전에 인내를 가지고 다 해낼겁니다..
그전에 늘 제가 하던 말이였습니다
아들 뭐든 해보지 않고 못한다는 말은 하지말아라...인간이 못하는것이 어디있겠니..라고
글구 탓은 절대 하지말아라 그건 핑계에 불과하니까 말이다라고...
울 해병이는 이제 그 말에 의미를 깨달은듯 싶네요...
뚝심이 있던 해병이 녀석...남은 군 복무기간 잘해내리라 ....생각합니다
포항에 바다는 잔잔했습니다...
언제나 늘 잔잔하기를....폭풍이 쳐도 다 이겨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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