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눈꽃들이 너울너울 춤바람을 일으킨다
빨알간 가로등불 사이로 일렁일렁
바람이 부는데로 이리로 저리로..
.하얀 나비들이 나폴나폴 춤을 춘다
넓은 창...커튼 사이로 바라보다
바라보다..
웬지 그리 설레이든 그 맘은 어디로 갔는지 ...
아무런 감정의 썰물이 밀려오질 않는다...
낮에 친구 만나러 나간 녀석이 돌아오지 않는
그 기다림에 지쳐서일까...
녀석이 돌아오지 않음에 걱정이 근심이 먼저 앞서
하얀나비들이 내려오는것 조차도 반갑지가 않아..
그래....이것이 나이가 들어가는 징조일까 하며
내 가슴을 잠시 두들겨 본다..
새벽에 깨어 보니.. 장독대 위에도 ...
.솔나무에도 ..단풍나무에도
가지가지 예쁜 눈꽃이 활짝 피었다..
울 작은 똥강아지 이리뛰고 저리뛰고...
오늘 문득 내가 걸어온 뒷 발자국을
뒤 돌아서 보니...
그 발자국 선명하게 보이는 곳도 있고
비틀비틀 꼬불어진 곳도 있고
희미하게 보이지 않는 곳도
웬지 모를......서글픔이 생기는 듯
산을 오르며....눈이 낙엽위에 살짝 덮어져 있는 ..모습..
아주 작은 딱따구리가 나무찍는 소리가 그리 크게 들리는지
막걸리 드신 어르신이 앞에 가서..
지난 가을이야기를 하시곤...
내 발자국...오늘은 또 무엇을 남겼을까...
49세...맞이할 그 나이에 내가 하고픈 일들을
하나둘 손을 꼽아 봅니다..
날개를 달고 날고픈 .....건..무엇일까...
그리고...
이 생명 다하도록
이 생명 다하도록
뜨거운 마음속 불꽃을 피우리라...
태워도
태워도
재가 되지 않는.....진주처럼 영롱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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