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전 알바하고 집에 돌아오니 현관문 앞에
저어리 검은 봉지와 파 두단이 서 있었지요.
현관문은 잘 안 잠그고 다니는데...왠지 그날따라 잠그고가...서리
뭔가 했더니 ....요
보셔요 검은 봉지속엔 저어리 보물처럼 꺼내고 꺼내고 자꾸만 나왔지요..
느타리 버섯 두팩 오이고추 한팩 달래 두단 오이 열한개 청량고추....
요즘 야채값이 많이 비싼데요...
언니가 왔다 갔나 하고 확인해도 아니고 울 엄니도 아니고
심증이 갑니다...
아무래도 뒷집 할머니 같네요..
손자 손녀 녀석들은 핏덩이서 부터 외손녀 셋
외손자 둘...친손자 두녀석을 돌봤답니다...고생을 많이도 하셨지요.
지금은 다 장성들 해서...각자 다 법벌이들을 하고
아무래도 하나로 클럽에 나가는 손자가 왔다 갔나 봅니다.
울 집에도 한 보따리 넘겨주신걸 보니 말이지요..
할머니는 할머니집엔 주차할곳이 없어
울 마당에 주차하라고 했더니 그것이 무척이나 고마우신가 봅니다.
그래도 그렇지
요즘 야채값 비싼데 그냥 드시지요...라고 했더니 아무소리 말고 먹으라네요...ㅎㅎㅎㅎ
우리 동네 인심입니다....
아무래도 전 새싹이나 갔다 드려야 겠네요...
그래서 오늘도 전 할머니에 정을 느낍니다...어때요 울 동네 살만한 동네지요..그치요
일하는데 효출이 엄니 꺼선 부산서 어묵을 배달시킨거라 하며 여러봉다리를 가져오고..
참 저는 이럴땐......
쫌 얌체 없기도 하지만요....잘 살아왔네라고.....ㅎㅎㅎ
또 있어요..
울 랑 일끝나면 집에만 오고 싶데요..
같이 카풀하시는 분들은 ....그림공부 하느라 늦은시는데......ㅎㅎㅎㅎ 어때요...저
참 잘 살고 있지요.....안으로 밖으로....그쵸....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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