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령계곡( 캔버스 15P 유화)
그날 난 저 계곡을 따라 올라가느라 정말 힘들었어...
아휴....거북이인 내가 말이지..
길이 아닌 길을 만들어 올라가는 선두와...후미인 나..
그 이후론..산악회에 따라 안가...ㅎㅎㅎㅎ
그건 그렇고...
내가 살던 그곳에 작은 계곡엔 가재들이 살고 있었단다..
돌맹이 하나 들면 고물고물 아가가재들이..있었어..
어떤 날엔 그 가재들을 잡아와 ..
불에 구우면 빨알갛게 색이 변해가면서...
소금을 훌훌 뿌려...먹곤 했단다..
이히히...정말 먹었냐고..
어 정말 먹었다니까...
뭐 어려서 우린 간식이 그거였지 머...
참개구리 잡아 구워먹고....
메뚜기 잡아 볷아먹고...
찔레나무에 굵은 새로난 순...꺽어먹고...
소나무 물 오를땐 ...그거 뭐라고 하나..
겉껍질 벗겨내고...먹었는데....속에 하얀...속살같은거..
아 생각났어...송구라고 해...
정말 맛났다고...
여름엔...진소에 가서...
친구들이랑 빤스하나 걸쳐입고...신나게 물헤엄치고...
히히히
그땐 뭐 창피한거나 아나...
너도 벌거숭이 나도 벌거숭이니 말이지..
너무 일찍 물속에 들어가 춥기도 춥고..
햇님이 구름속에 갇히며..
입술이 새파래지기 시작하고 오돌오돌 떨기도 했지..
금옥이는 머 물속에 들어가면 덜 춥다면서..
뛰어 들어가기도 했지...히히히
쬐금 창피해 지기 시작한거니..
가슴에 몽우리가 살짝 튀어나기 시작한 그날서 부터였어..
그래서 런닝입고...수영치기도 했지....히히히....
히히히..참 좋았어 그때가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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