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꼬맹이들이 여기저기 옹기종기 모여..
재잘거리기 시작합니다.
"저기가 바다래.."
".어 정말 ..바다래..."
"아니아 바다 아니야"
"저기가 바다"
"아니야 엄마가 오늘 강가로 소풍간다고 했어"
"그래서 바다아니고 강이야 강"
코흘리개들의 재잘거리는 소리가 소근소근 들리는 듯 합니다.
"미류나무 꼭대기에..."
작은 아이들의 예쁜 입에서 흘러나오는 힘찬 노랫소리입니다.
신바람이 났지요...
학교에 들어와 첨으로 봄소풍을 갑니다.
한시간을 족히 걸었나봅니다...
정말 넓은 바다가 보입니다..
꼬맹이들은 소리를 꽥꽥 질러대기 시작합니다.
첨으로 본 시퍼런 물이 넘실거리는 ...그런 바다..
아니 강을 본거지요...
바다....늘 바다가 그리운 꼬맹이가 있었어요...
삼면이 산으로 둘러쌓여 두메산골 작은 꼬맹이는
바다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림으로만 봤을뿐......
아니 그 꼬맹이는 바다를 본적이 없으니 그리워 하지도 않았을 듯
싶기도 하네요...냇가에서 친구들과 개헤엄을 치고 물장구치고
놀던 그 기억에 그 꼬맹이는 더 신이났을지도 라는 생각을 해요..
바다를 처음만난건....갈래머리따고 수학여행갔을때...
글구 학교 졸업하고 망상해수욕장으로 첨 캠핑갔을때...였나 봅니다...
그 후론 그리움에 대상이 하나 더 늘어났지요...
바다...그리고 등대....몰려오는 험한 파도
잔잔히 부서지는 하얀....물결..그리고.....
어떤날엔 바다는 나를 삼킬듯이 담벼드는 것도 같고
어떤날엔 바다는 나를....보드담아 주는것 같고...
그래도 내 실음 다 토해낼수 있어....
그날도 바다를 바다보다...아무생각없이 멍이다 되었답니다...
바다...
바다..
오늘은 욕심을 생각해 냈습니다...
욕심이 생기는 것은 내 척도가 아니라 넘의 척도와 비교해서 생기는것이
아닐까....
사람들은 비우기가 잘 안된다고 하는데.....
왜 안되는 걸까?....
사람들은 행복에 만족하기 보다는 ...불만이 더 많은것 다는...
근데....왜 만족을 못하는 것을까...
어느날 내게 혼잣말로 이런말을 하기도 했지..
어떤이을 바라보면서..
"어쩌면 내가 이렇게 사는것도 사치일지도 모른다는..."
감사하며 사는 삶...
그것하나만으로도....충분이 행복하고...만족하며 살텐데.....
꼬맹이었을 때....그때 그 작은마음속엔 뭐가 들어있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그 꼬맹이는 웃음밖에 몰랐던것 같아....
그래서 아직도 잘 웃는지...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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