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첫걸음마...

연이의 푸른꿈 갤러리

by 김용자 2010. 3. 26. 21:14

본문

(화정님 사진 감사하구요 ...나무 한그루 더 세웠어요.유화.캔버스 10F)

 

처음 울 보물1호가

글구 보물2호가 첫 걸음마를 한 발자국 내 디딛을때의

그 환희 글구 기쁨...사랑스런 맘 그 모든것들이

오늘 내게도 이루어진 날입니다..

두어달을 망설였지요.

사실 두려움이였습니다.

과연 게으름뱅이 같은 내가 해 낼수 있을까 하는 그런맘으로

비염이 있다는 핑계로

언니가 수술했다는 핑계로 이유를 대고 내 스스로을

감금하러 했던것...

누군가 하라고 하라고 강요한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강요하기 보단 옆에서 말렸지요.

 

용기를 내고 과감히 도전장을 내 밀었습니다.

하긴 사십 그리고 중반인 나이에 뭔가를 다시 시작해 본다는건..

글쎄요...모든것이 마음가짐이겠지요..

오늘 첫날 교육을 받으면서

그간 스쳐갔던....내 주위분들을 생각했습니다..

 

글구 내게 용기를 주었던 일산 백병원에 소아병동에 있던

꼬맹이 두 녀석이 생각납니다.

한 녀석은 20개월을 되었을까 ...

팔에 링거를 달고 아장아장 걸어와 처음본 내게 안긴녀석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달린녀석이 안녕하세요하고 인사를 했던 3살배기 작은녀석...

그래 그래 내 인상이 그리 나쁘진 않은게야라고....나를 위로하며

........그런것 같아요

사실 별거 아니지만요

정말 별거 아닌것 같지만요

그렇게 용기를 낼수 있는 힘을 그 꼬맹이 두 녀석에게 받을수 있다는 것을...요

 

인연이란 다시금 생각합니다...

그냥 스쳐가는 인연일지라도 그리 소중하게 느낄수 있고...

내 말한마디 별것 아니지만 넘에게 용기가 될수 있고 위안이 될수도 있다는 것을요..

 

어제 그림그리고 돌아올려 문을 나설려는데 청원경찰님께서 저축에 날이라고

살며시 옆에 끼고와 갈때 가져가라고 종이가방를 주길래 받아들고 봤더니

고무장갑 글구 작은 칼 김장비닐봉투가 세트로 들어있었지요..

올 겨울에도 매끈하게 예쁜손 간직할것 같아요

왜그리 고마운지요...다음날 갈때는 울집 홍시감을 갔다 줘야 겠어요..

 

그래서 이심저심이라고 하는건가 봐요 그치요....

사랑은 관심이랍니다..

오늘 사랑하는 사람에게 멋진말 아름다운말 건네보는거 어떨까요...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