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머리부터 심상치가 않다.
솔향기가 솔솔나는 솔나무 사이사이로 빛이들어오는
그야말로 ..환희다..
바위위로 초록이끼가 낀 사이사이로 계곡물이 흐른다
졸졸졸....혼자듣기엔..
넘 아깝다.
산새들의 나에 입을 막아버렸다.
내 귀를 더욱더 밝게 맑게 씻어내준다.
간간히 어떤이는 기계음을 귀에 꼽고 다니지만
나도 집에선 온종일 음악없이 못살지만
오늘따라 그 음이 왜그리 혼탁하게 들리는지...
앙증맞은 꽃마저도 내 눈에 보배를 담아준다.
청아한 맑고 밝은 산새들이 지저귀는 노랫소리
졸졸졸 흐르는 계곡물 소리
연초록으로 되어버린 나뭇잎들 사이사이로
살짝살짝 드러다 보는 햇살..
내맘은 용솟음친다...
그 맘은 사실 뭘로 표현을 해야할까..
갑자기 생각이 떠오른다..
세상에서 젤로 아름다운 것이 뭘까을....
산새들이 벌써 다녀갔을까나
옹달샘에선 물이 퐁퐁 솟아올라...
올라가는 길목 바위틈에 ....도
사람들은 건들지 않았다..
살기위에 살아남기위에....
병풍바위가 있음에도 나무들이 우거져 제대로 찍진 못했다
광주 팔경중에 하나인 태화산
글구 그 태화산에 있는 병풍바위가 자랑거리임에도...
아슬아슬.....조마조마
바로 뒤쪽이 벼랑이다...
정상이다.
늘 홀로 걷는 산길은 내게 많은 것을 준다는 걸..
그걸 난 즐긴다는 걸..
홀로 ....걷는 산길은 내게 용솟음치는
터질듯 말듯한 그 뭔가모를 기를 주는것 같아..
저 동네 ....너무 평화스러워 보여...참좋겠다...참좋겠다...
철쭉꽃이 간간히 피어있고..지기도 했다
내가 딛는 걸음걸음 꽃길도 만들어 줘서
암말도 없이 고마움에..그냥 걷는다..
태화산 삼지송....한몸에 세갈래로 ..뻗은 소나무
다시 돌아온 곳엔 은곡사가 있어
다시금 내 맘 정리를 한다...
어디를 가든 아기자기한 제 멋을 갖춘
글구 산이 주는 자연이 주는...그 사랑에 오늘도 흠뻑 빠졌다.
그 여운 여운들이 내 가슴에 남아
그 느낌을 담고 살아간다...
하얀물감을 풀어 하얀색으로 도배를 하기도 하고
핑크빛 사랑에 흠뻑빠져 핑크빛 사랑을 가득담는....그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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