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찾아가는 산은 어떤 모양세로
어떤 모습으로 날 반겨줄까? 싶은
그래서 늘 설렙니다.
그들 앞에 서기만 하면 말이지요.
홍천에 있는 팔봉산에 다가갔지요.
그곳에 울 나리님 초등 동창인 여친구가 있다고
한번 만나보겠다고 해 그곳으로 ...갔답니다.
가는 길에 찰옥수수를 방금 쪄낸...옥수수 하모니카도 불고..
룰루 랄라....신바람..이 났지요.
오늘은 어느 멋진 낭군을 만날때 설레이는 맘으로 달려갑니다.
근데 앞에 떡하니 서니 우째 두려움이 먼저 앞서네요
오르막은 정말 힘들어요.
경사가 심한데다 바람한점 없는 우린 쉬운길 오솔길 같은 곳으로 갔지요
요로코롬 예쁜 꽃들은 빵긋빵긋 웃어주기에...
그냥 지나칠수 없어 같이 빵긋 웃어주며 눈 인사를 나눕니다.
소나무들이 요리 조리 뻗어내린 가지들을 바라보다
글쎄 저 녀석들도 법칙으로 ...
글쎄 법칙...
법칙이란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것이 아닐까..
아닐거야 저 녀석들도 저 녀석들만의 그 뭔가가 있을거야..
한참을 햇님의 향연을 바라봅니다.
바위들이 ...엄청이나 많은 .........이젠 바위산은 오르지 않을거야
투정을 부렸어요..아무래도 팔봉까진 무리일것 같아 그냥 내려오고 말았지요.
검단산에서 봤던 그 꽃들이 이곳에도...
어디간들 같은 꽃들이 없겠냐마는 그래도 반가운 것은...
그 작은 꽃이 내 가슴속에 간직되어 있었다는 것이겠지요..
그래요 우린 잊는 다는 것도 있어 좋기도 하지만
가슴속에 간직되어 있는 그 소중한 것도 기억되어 있는..
그래서 늘 반가워 하고 입가에 환한 미소를 만들어 내기도 하지요
나리님 친구분이 살고 계신곳이여요
물속에 풍덩풍덩 빠지고 픈...
어린 동심으로 돌아갔지요.
아이들은 고기를 잡고 물장구를 치고 다슬기를 잡고...
이른아침 물장구를 치고 있을라치면
햇님은 심술을 부리기도 했어.
울 동무들은 추워서 입술이 새파래지고
온몸에 소름이 돋기 시작하면서 오돌오돌 떨기도 했지.
그때가 참 좋았어....빤쓰하나 입고 머스마들이랑 물장구 치던 그때가...ㅎㅎㅎ
울 예쁜 보물 오늘도 따라 나섰지요.
하트를 그린다고...
울 나리님 딸 덕택에 .....물속으로 풍덩....
하늘 같은 사람/ 법정스님
"사람이 하늘처럼 맑아 보일 때가 있다.
그때 나는 그 사람에게서 하늘 냄새를 맡는다."
사람한테서 하늘 냄새를 맡아 본 적이 있는가.
스스로 하늘 냄새를 지닌 사람만이
그런 냄새를 맡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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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런 경험은 없는가.
텃밭에서 이슬이 내려앉은 애호박을 보았을때.
친구한테 따서 보내주고 싶은 그런 생각을 한 적이.,
또는,
들길이나 산길을 거닐다가
청초하게 피어있는 들꽃과 마주쳤을 때
그 아름다움의 설레임을 친구에게 전해주고 싶었던
그런 경험은 없는가?
이런 마음을 지난 사람은 멀리 떨어져 있어도
영혼의 그림자처럼 함께할수 있어 좋은 친구이다.
좋은 친구는 인생에서 가장 큰 보배이다.
친구를 통해서 삶의 바탕을 가꾸라...법정스님의 말씀중에서
그래요 우린 늘 옆에 있어도 보고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바라보고 또 바라봐도 또 보고싶어 한번도 올려다 보고 싶은 그런 친구
늘 옆에 있어도 항상 그리운 그런 친구가 있지요
그만 큼 소중한 친구가 있기에 더불어 사는 이 세상이 더 아름다운 지도 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 소중한 사람 오늘 문자에 개밥주라고..하네요...ㅎㅎㅎ 아침에 안주고 나갔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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