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들은 가방을 싸고...
여행을 떠났다...학교에서 수학여행을 간것 제주도로..
아들녀석 학교 도착할 쯤에
"오늘 여행가는 날 아니래" 라고 문자를 보내온 녀석
에긍 녀석아 오늘이 만우절이라는거 모르는 줄 아니..
일하고 점심먹으로 들어왔는데
울 나리님 전화
" 차 계약했어 그냥 소나타로"
"....왜 세금감면할때 한다며
근데 왠 소나타 ..소나타 말로 이왕이면 이제 마지막 차 뽑을텐데
그랜져로 하라니깐...알았네 알았어 언능 나 밥좀먹고"
"그냥 해준다고 그래서 계약했으니까 그런줄 알어"
"저녁에 들어와 봐 ..저녁에 보자고"
신랑이 일할땐 난 안 건드려 성질 ...그러다 사고라도 나면 큰일이니까
늘 참지 밤에 말다툼이 있어도 아침엔 아무일 없듯 그렇게 기분좋게
출근시키는 나이니까
글구 보니 만우절..
난 울 나리님한테
"만우절" 이라고 문자를 보냈는데..
아무래도 안되겠어
나도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울 보물 일호 이호에게
"아빠가 울 승용차 제이넉스로 뽑았데" 라고 보냈더니..
차종 이름을 일부러....틀리게 썼다..
두 녀석 다 똑같이 온 답장
"만우절...ㅋㅋㅋㅋ"
그렇게 또 울 가족은 웃고 넘어갔다.
아들녀석의 자리는....그저 어제 하루 아침인데도
뭔가 허전하다..
밤에 보고 싶다고 문자 넣었는데 녀석 답도 없고 무시해버리고
함께 있어도 보고싶은데 이렇게 하루밤을 떨어져 있는데
얼매나 보고 싶을지
아들 너 엄마맘 알려나....이만큼 보고싶어 하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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