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이 힛긋 힛긋 한오라기 두오라기 보이는 중년여인이 말이지
갑자기 머리가 갸우뚱해졌지 머야...
코찌질이였던 단발머리 꼬맹이는 그때는 몰랐어..
돈이 왜 필요한건가을..
그냥 엄마 아이스깨끼하면 마늘 몇통던져주시면 그걸로 사먹는 건줄알고
엄마가 십원주면 라면땅 사먹는 건줄 알았어
예배당에 갈때 엄만 백원을 주기도 했지...
이렇게 보리수가 익기 시작하고
시장에서 단양마늘이라고 나오기 시작하니까 생각나는 것이 있었지
아부지 수업료 나왔는데요라고...고지서를 갔다 드리면
학교가는 아침에 언능 내주시면서 잘 갔다 내라고 하셨지..
6년이란 그간 한번도 밀려적이 없어
밀려서 선생님께 불려간 적도 없어 그러니까...
그때나 지금이나 농촌은 늘 빈약하지 않아 돈 부분에선 말이지
그래도 넘한테 손한번 빌리지 않고 삼남매를 ...잘 길러내진 울 엄마 아부진
농부이여도 참 위대한 분들이였어 그치...
하얀 나비가 나보고 한컷해달래..
ㅎㅎㅎㅎ
내가 뭐 대단한 사진사라도 되는것 처럼 말이지...ㅎㅎㅎㅎ
참 즐겁지...근데 반바지를 입었더니 모기들이...웬 떡이야하며 달라붙였지 뭐야
ㅎㅎㅎㅎ 헌혈좀 했어...연이 봉사정신 하나는 끝내주지 그치..
오디가 익었어..
입주위가 새까맣게 물들던 그날이 생각났지..
엄마가 어느날 반장님댁에가서 꺼어먼 알을 가지고 오시더니..보물처럼
여기시는 거야...그 알에서 벌레가 나오기 시작했어.
엄마랑 난 뿅나무 밭에 가서 뿅을 딴다고 다녔지...꼬맹이가 뭘 했겠어
그냥 엄마 일 도와준다고 따라다녔겠지...근데 저어기 오디 따먹는 재미는 쏠쏠했어..
벌레가 잠을 잔데 엄마가 잠을 잔다고..뿅잎도 주질 않더라고...
이제 생각해 보니 허물벗는 거였어 ..더 클려고..
한잠 ....또한잠....또또 한잠 또또또한잠을 자고일어나더니 말야
징그러....정말 징그런 벌레로 되었어..근데 꼬맹이였을때는 손바닥에 놓고
가지고 놀았는데....사춘기가 되면서 그 누에가 무섭더라고.....
볼래...누에 어디가서 빌려온 사진...
두번째 사진 말이지..검은점이 생기기 시작하고서 부터 무서워 하기 시작했어
엄마는....특상품이 나올길 바랬지 그래야..돈을 많이 받을수 있으니까...
그렇게 그렇게 우린....우리들의 꿈을 키우면 살았나봐...
엄마 아부지의 뒷바지 받으며 ....엄마 아부지의 헌신적인 사랑으로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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