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정원이 있다는 그곳.
천상의 화원이라는 그곳을...두번째 만나러 갈려하는 밤은
소풍가는 날을 기다리는 꼬맹이처럼 설렙니다..잠이 오질않았지요
작년에 못만났는데...이번에 만났어요...보세요...
보세요라고 소리치고 싶었습니다.
계곡속에 풍덩빠져 버린 하늘도 나무들도..나도...
꽃잎들이 떨어져 춤을 추고 있습니다 물속에서 내려오는 물들은
꽃잎들에게 환각에 빠지게 하듯 뭔가를 먹인것 처럼 꽃잎들은
신나게 신나게 춤을 춥니다..자연이 주는 선물은 정말 환희 그자체인것 같아요
큰 바위 덩어리위에 그려놓은 그림은 정말 환상적입니다.
아무리 그림을 잘 그린들....자연이 그려놓은 만큼 잘 그려낼까 싶어요.
저 녀석은 제가 가까이 가도 도망치지 않아요
깊은 잠에 빠진건지 아님 저 나뭇잎과 사랑에 빠져있는건지...
깨울까봐 가만 가만 한컷해줬어요...
너무 부드러워 제 볼에 자꾸만 문질렸어요..
꼭 아기피부같았어요..
작년엔 마지막으로 저분만 만나고 왔는데..
이렇게 옹달샘이 있어
72살이라는 어르신 먼저 한주박 떠 드리고 저도 마셨습니다..음...이맛이야라고
제가 오르는 길은 힘이 부치긴 합니다.
사고이후 몸이 많이 약해졌기 때문이지요.
욕심을 내 봅니다...꼭 보고와야지...꼭 봐야해..만나야 할 사람을 만나야 꼭 만나야 할것 처럼
욕심을 내며 한걸음 한발자국 옮겨봅니다.
저어기서
저어기 쯤에서..
뒤돌아본 저곳에서 전 잠시동안 이지만 나를 제로상태로 만들수 있었지요
세속에 물들어 있었던 나를 다 버릴수 있었습니다.
산들바람이 제 온 몸에 퍼져들때..내 모든것은 영이라는 점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주목나무들입니다.
제 입에는 지금 반평생에 처음으로 본 ...환상적인 장면들입니다.
오랜세월을 한다는 나무는....
제 입에선 감탄만 흘러나옵니다.
누군가와 함께 왔다는 것도 잊은 체 한참을 바라봅니다.
저어기로 곧장 가면 제가 살던 그곳이 있지요
하늘님에 정원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그리 화려하지도 않습니다
소박하기 까지 합니다.
그런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자기 맘대로 생각하고 자기 주장이 옳다고 생각하지만
저또 다른 뭔가를 배웠습니다.
처음서 부터 설렌 마음은 하늘님에 정원이라는데..
무척이나 화려하고 꽃들로 가득차 있을거라는 착각에 빠졌지요..
꽉찬 욕심이였지요...버리고 왔습니다 그래 맞아 .......그래 그것이였어...라고요
잠자기 두마리가 사랑을 하네요
울 나리님 팔에 붙어서 함께 내려와요..
이렇게 사랑을 하라네요...울 나리님이....도망을 가지고 않고 사진을 찍어주고
여보야...........우리도 ...........열심히 사랑하며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놀고..
그렇게 그렇게 살자...으...응....
제 고향 충청북도 그리고 단양
두메산골인 그곳엔..정이 사랑이 넘치던곳..
불빛이 깜박 깜박거려 호들갑 떨며 방으로 냉큼 들어가 아부지 저어기 불빛이 뭐여요
하고 했더니 아부진 별들이 잘 있나 보는 거란다라고 하셨던 ...
소백산 비로봉입니다...
도계님께서 내 주신 숙제 소백산이 왜 그곳에 있는가를 알고 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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