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동글동글하고 작고 큰 사랑덩이가
수도 없이 많이 들어있어요..
울 님들도 한번 찾아봐요 동글동글한 사랑덩이를요..
아침에 일어나 큰 거실창을 활짝 열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예쁜 산새들의 노랫소리가
내게 몰려오고 다시한번 긴 호흡을 하면
맑은 공기 가슴속에 확 퍼질때
난 또 내가 살아있음에 감사를 합니다.
오늘 하루도 마지막날이듯 그렇게 감사하며
하루를 보람되게 열심히라는 단어를....
주문합니다.
청소기를 돌리면서도
난 신바람이 나지요.
오디오에서 들려오는 노랫소리를 들으며
저어기 박자맞추는 산새소리와 함께
아들방에서 작은 딱지 하나를 발견합니다.
여친한테서 온 편지...살짝 펴 봅니다..
으하하하하 가소로운 녀석들..예쁜녀석들..
흐흐흐 나도 저맘때쯤 짝사랑하던 소년..은
지금은 멋진 아빠가 되어있겠지...
쌀을 씻으면서도
설겆이을 하면서도..
엉덩이가 절로 씰룩씰룩 되는 것은...
이 세상에서 제가 젤로 멋진 주방장 요리사가
되어있어서이지요.
울 엄마가 해주는 김치감자탕이 젤로 맛나요
나중에 제가 장가가서 엄마 오늘은 감자탕해주세요
라고 말하면...꼭 해 달라는 녀석들..
밥맛이 없는 날이면 울엄마표 감자탕...주문을 합니다.
그땐 정말 제가 젤로 감자탕을 잘하는 세계최고의 요리사가
되는 날이지요...
예쁜엄마 젊은엄마 다음에 좀 일찍와..
그림마당에서 함께하는 울 왕왕언니 그리고 언니 ..들들..
예 알았써요라고 강원도 억양이 섞인 제 목소리를
흉내내듯 하면 전 다시 혀 짧은 목소리에 약간 촌스런
억양을 내며 말하지요..알았드랬어요 언니들도 일찍 언능와 알았쮜..
제가 너무 잘 웃는다고 탓하는..
그만좀 웃어라고 타박을 하면서 ...웃어버리는...
햇님이 서쪽하늘에 걸치고 휭하니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면 하던일 다 하고
식구들 돌아오길 기다리면서도
가끔은 외로움이 밀려오기도 하고
고독이 밀려오기도 하지만
내혼자 춤출수 있는건 나를 흥겹게 해 줄수 있는
기타라는 멋진 친구가 있어 난 또
온 몸에 힘을 빼면서 흔들어 대기 시작하지요
관중이 하나도 없는 홀로선 무대에서....
오늘도 웃었습니다 배꼽이 빠지도록...그래서 난 젊어지는것 같은
혼동에 빠질때가 무척이나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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