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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잔치 ...그리고 꽃잔치

*연이의 일기

by 김용자 2008. 4. 28.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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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성큼 다가왔지요.

변덕스런 날씨땜시 건강에 적신호는 오지만..그래도 왠지 마음은

자꾸만 자꾸만 설렌답니다..마당에 송화가루 노오랗게 뿌려놓아요 저 녀석들이

 

 

작년에 심어놓은 연산홍이 올해 맘껏 뽐내고 있지요..넘 예뻐요 맑고 밝은날엔..

 

 

비가 온 뒤라 항아리 독  위에 물이 고여있지요

고여있는 물속에 비친 나뭇가지들좀 보세요..단풍나무들입니다..넘 아름답지요

물속에 들어있는 나무들의 그림자는...동그랗게 동그랗게 내맘에도

동그랗게 도장을 찍어놓았드래요..

 

 

이 녀석은 아직 수줍은 듯...젤로 큰 녀석이..위엄을 ...

 

 

할미꽃은 고개를 숙이고...이름이 할미꽃일까..저리 수줍어 하는데 그쵸..

저 제비꽃밭에 유일하게 있는 녀석들이여요

 

 

몇년전에 민들레 꽃에 흠뻑 빠져 울 뒤뜰을 민들레 밭으로 만들었어요

아직도 홀씨들이 남아 여기 저기 퍼트려 울 동네는 민들레가 즐비하답니다

맑은 햇님이 빛을 쨍쨍 비춰주면 좋아라 좋아라 춤추는것 처럼..아름답지요.

 

 

언니가 꽃이 예쁘다고 심어놓고 갔는데 ..

 

 

이젠 제비꽃밭엔 오이로 ...심어버렸지요..

여기저기 널려있습니다..전 덩치에 안어울리게 작은꽃들을 좋아하나 모르겠어요.

한참을 드러다 봤어요...너도 날 좋아하니...너도 날 좋아하냐고 묻잖니...대답좀 해봐..

 

 

어제는 울 나리님 회사 체육대회가 있었지요

약방에 감초가 빠지면 안되듯 저도 따라 나섰습니다.

언제나 늘 반가히 맞아주시는 동료분들.....그리고 썩 잘어울리는..나연이옵니다

돼지갈비 구이에다가...조개구이에다가...저렇게 호일에 싸서 오징어를 통째로

익혀 먹는데...빠질수 없는 이슬이와 처음이는가 바라는 ..머가 부족해

덜 익은 오징어를 가위로 짜르려는 순간......

 

뜨~~~~아...

저랑 정면으로 보고있던 분한테..오징어 뱃속에 들어있던 물들이 다 뿜어졌다는..

 

화들짝 놀라 무진장 죄송했더니..제가 옷을 닦아 드린다고 무진장 황홀하다네요..ㅎㅎㅎ

연이는 또 분위기 메이커가 되어 짱으로 띄워줍니다.

그래서.....회사에 행사가 있는 날이면 ...늘 저를 기다리시는...고마운 분들..

 

어르신들은 어르신들데로 대접하고

같은 또래 분들은 같은 또래 분들데로 함께 어울리고

나이가 어린 아래 분들은 아래분들데로..이런이야기 저런이야기 두런두런하고

어떤때는 무수리처럼 일도하고 어떤때는 왕비처럼 대접도 받기도 하고..

두루두루 잘 어울리는 그래서 참 재미있습니다.

 

일기예보엔 날씨가 무척이나 좋을거라 하더니..

비가 오기시작하고...먹을거 다 먹고...축구한마당하는거 응원열심히해

울 나리님 팀이 이기고...ㅎㅎㅎㅎ그리곤 돌아와 뒷뜰에 고추모랑 오이 가지 방울토마토

그냥토마토...다 심었습니다.

그냥 바라만 봐도 맘이 흡족합니다..

 

하루 하루 연속되는 날이지만 어제다르고 오늘다르고..

정말 왜이리 빠른 속도로 시간은 달아나는지요..

열심히 �아갑니다....하루하루 보람되고 아름다운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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