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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날.....뭐 먹을래...짜장면

*내사랑..당신

by 김용자 2008. 4. 30.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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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_iiiii_ [_HAPPY_] [_*_*_*_*_] [_BIRTHDAY!_]자~ 18년동안 잘 살아줘서 고맙고 앞으로 180년동안 더 잘 살아보세라고 문자를 보냈더니.... 울 나리님 ..저녁때쯤되서 저녁 먹으로 가자고 저녁준비 하지말라하네.요 알써...근데 뭘 먹을까 생각하고 또 해도 자꾸만 짜장면이 먹고 싶은 거여요... 손짜장면집에 가서 난 옛날짜장면먹고 울 나리님은 삼선짜장면 곱빼기로 먹고... 4,29....을 같이 한날이 18년째 되는 날.. 근사한 꽃바구니는 아니어도 폼나는 보석이 아니어도 행복한건 당신이랑 함께 한다는 거지 근사한 음식점에서 우아하게 폼나게 식사안해도 짜장면 한 그릇 뚝딱 비워내는 건강함이 있는거지 어떤이들처럼 잘 차려진 밥상에서 시작을 한건 아니지만 아무것도 없는 밥상에 하루는 밥을지어 올려놓고 또 하루는 국을 끓여 올려놓고 한가지 또 한가지 반찬을 올려놓는 그런 기쁨으로 살았어 당신이랑 나는 그치.. 한 가득 가득찬 밥상에 앉아서 당신과 나는 뭘 먼저 먹을까....망설이고 얼굴만 마주 보고 있는.. 그 눈빛은 서로가 서로에게 말해주는 그래 우린 희망이란 이름으로 열심히 살았다고 말했지.. 생각나네 우린 선보고..60일만에 결혼을 했지.. 지금생각해 보니 너무 빨랐어 그치 어르신들이 말씀하셨어.. 당신은 색시하나는 안 굶기겠다고 난 그 말에 그냥 나를 맡기겠노라고...스물일곱에 당신만나 여덟에 보물1호인 봄이을 낳고 아홉에 보물2호인 구야를 낳지...순조롭게..
      계획에 잘 맞아 떨어지고 하긴 뭐 그 나이에 없는것 보단 있는 사람이 낫다고 생각은 했어 근데 뭐야...떡하니 당신은 대출금에.. 그래도 뭐 희망이란 이름으로 꿈을 꿨지... 당신의 과거는 당신 친구로 부터 알게되었어 그래더라...당신은 친구들중에 젤로
      마지막에 결혼할줄 알았는데 일찍갔다고.. 그러면서도 부러워했지....당신의 아내인 나를 그치.. 나같은 친구있음 소개시켜 달라고 난리들이였잖니.. 그래도 그땐 약간의 ....그건 있었지만 당신을 생각하고 난 모르는 것으로 맘속에만 담고있었어. 나를 털어서 내게도 허물은 있는거니까 내 허물을 먼저 본다면...남을 탓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어 지금도 당신은 내가 알고 있을까 모를까 생각하겠지만 난 별로 그다지...상관안할려해.. 그건 당신과 내가 살아가는데 ..그다지라고 생각하거든 당신이 모자리는 것이 있음 내가 채워주고 내가 모자리는 것이 있음 당신이 채워주는
      그래서 부부는....이라고
      아직도 당신은 내겐 하늘이야..높은 하늘... 우린 정말 열심히 살았어.. 이거 생각나니.. 우린 옹벽공사하면서.. 고물상에서 거푸집 사다...
      15개의 거푸집으로 레미콘 한차 분량을 만들고...짓고 부수고...사람들은 우린 무섭다고 했어 하늘에 떠 있는 달님을 불빛삼아..우린 해냈지 그때 일끝나고 포장마차에서..칼국수 먹으며 소주한잔 두잔 기울였던 그날...정말 좋았어 그치.. 더 열심히 살자 개미처럼
      그리고 더 열심히 놀자 베짱이처럼 어제처럼 그제처럼 살아왔던 그 날처럼 낼도 모래도...우리 더 열심히 살자...
      우리 생애 최고에 날을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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