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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요

*내사랑..당신

by 김용자 2007. 10. 19.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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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요
우물가 옆에 심어놓은 구절초 꽃을 
따려다가 따려다가 못땄어요..
그냥 올 가을엔 꽃만 볼려해요
구절초 꽃잎차가 좋다길레 따서
당신이랑 나랑 살짝쿵 먹어볼려
생각했는데...
그제서 부터 코끝이 자꾸만 말라
병원엘 갔드래요.
의사선생님은 왜 또 오셨냐고
그럴땐 정말 미워요..
어디가 아프냐고..
그럴땐 ....오랜된 우리들의 주치의지요
어떤때엔 다정한 친구처럼 반가워도 
해 주지요..뜸하면 어디로 이사가셨나 했어요라고
하면서도 말이지요..
감기래요..그러면서 몸살은 하며 제게 물어봐요..
사고이후 컨디션은 영 그래요 했더니..
그냥 가만히 있어요..
참 당신이 아침에 한말이 생각났어요
담이 들었나 그랬던 말..
그래서 내가 쬐그만 것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괴롭혀요 했더니 일을 많이 하셨나 
하면서 제게 주사 한대 맞고 가래요..흐흑 아픈데...
집에 와서 곰곰히 생각했지요..
아 맞다 당신이 어제 일을 많이 했다는 걸..
근 열심히 준비해온 중간고사 시험을 아들은 낼로 
시작이 되서 오늘은 아들 좋아하는 갈비를 사와
김치를 깔고 맛나게 냄비에서 보글보글 끓는 소리가
나지요..
말안해도 열심히 준비하는 아들을 보고만 있어도
당신도 나도 흐뭇했지요..낼로 결과가 나오겠지만..
우리 보물들 참 예쁘지요..
누구를 닮았을까요..당신을 나를.....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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