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레이더망속엔
by 김용자 2008. 4. 7. 19:25
당신의 레이더망속엔/ 나연 당신의 레이더망속엔 내가 걸려있다고 말했지요.. 얼마큼 걸려있냐고 물었더니 부처님 손바닥안이라고 했어요.. 그러네요. 당신은 늘 당신이 알고 있는 곳에서만 내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어느 먼곳에 있어도 내가 어떻게 있는가를 손금보듯 보는 것 같아.. 어느날 꼭 꼭 숨어볼려고 승용차로 물속에 번지점프 하던날에도 당신은 찾아와선.. 언능 나오라고 ...병원에 더 있지 말라고 내가 없으니까 집안이 텅빈것 같아 빨리 나오라고. 당신 없으니까 집에 들어가기 싫다고 아가처럼 보채던... 이주는 입원해야 한다는데 난 오일만에 나와버렸지요.. 그러네요 어디든 당신은 나를 꼭 꼭 찾아내는... 당신의 레이더망에 걸려있다는 ... 근데 이거 알아요.. 당신안에 내가 걸려 있지만... 당신도 내안에서 꼼짝못한다는 거.. 거북은 걸음이 느린 대신 오래사는 축복이 주어짐을 감사할 줄 알고, 무당벌레는 무당벌레의 옷을 입고 세상에 온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네요.. 오늘도 난 내가 이렇게 당신안에 웃을수 있어 늘 감사해요 그리고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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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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