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하다
그리고 웬지 내가 작아보였다
딸이 저어기쯤이라고 문자를 보내
마중을 나간다..
아들녀석이 올 시간도 된것 같아 아들어디?라고 문자를 보내니
학원...이라며 노래를 크게 부른다.
요것이 거짓말을 치는게 분명한게야
엄마 힘들게 마중나오지 않게 할려고
아니나 다를까 모퉁이를 돌아서는 꺼먼 그림자 녀석이다.
아들 언능 타..
누나도 지금 오고 있으니까 누나 마중해서 함께 올라가자..
흔꽤히 대답한다.. 십분도 아까워 하는 녀석..이라 ..
버스정류장에서 조금 있을려니 예쁜딸도 버스에서 내리고
아들은 엄마옆에 딸은 뒤에
두 녀석을 옆에 뒤에 태우고 올라오며 잠시 생각에 잠긴엄마
정말로 든든하다
그리고 무진장 행복하다.
일끝나고 집에 돌아와 보니 학원 원장님께서 전화를 했다
통화를 하고 아이들은 열공을 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좋으시다고..
내 답은 늘 그렇다
지금껏 잠도 잘 안자고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생각외로 점수가 나오지
않을 경우 아이가 실망할까도 싶은데...그것이 걱정이네요
어제도 시립도서관에서 살다시피 하고 학원에가 학과마저 공부하고
한시가 다 되어서야 돌아온 녀석..
아들 제발 공휴일엔 푹 쉬어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고 말하면
엄마는 중간고사 3주 남았는데 그런말 한다고 성화를 대고
그래도 임마 체력을 관리를 하며 해야지라고..걱정을 하고
스트레스 쌓이면 말해 ...노래방가서 팍팍 풀어줄께..어엉
시험 끝나고나 보자는 녀석...
참 안됐다는 생각도 들고
살아남기 위한 경쟁인가도 싶고
울 학교 다닐땐 참 편했는데..
글쎄...내가 상업학교를 다녀서 그랬을까..주판알만 열심히 튕기면 되는 건줄 알았어
그러면 좋은 회사에 취직해서 던 많이 버는 건줄알고..
일원이요 이원이요 하며 주판알만 정말 열심히 튕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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