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눈오는 날 이였지요..
언니네가 아파트를 늘려 간다고
모델 하우스도 볼겸 언니랑 형부랑 함께 갔어요
밖에는 저렇게 눈 사람도 만들고 놓고..저도 만들어 놓았지요 울타리안에다가..
정중한 신사
아름다운 여인이 만났나 봅니다.
눈속 무도회에 가는 길인가 봐요 제가 두 분의 멋진 모습에 한컷 눌러줬지요
눈을 맞으며 걷고 있는 나무 부부인지...아님 나무 연인인지 속내는 모르지만
참 잘 어울리는 한 쌍입니다.
둘이는 아무래도 잘 어울리는 연인들입니다.
멋지게 춤을 추고 있었지요.
그 모습에 내 모습도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심통을 부려 보기도 합니다..눈 뭉치를 뭉쳐서 저어기 여자분한테 던졌지요
울 섭이는 이모할머니 눈맞추기에 바쁘네요
몫이 좀 괜찮다 하면
우르르 몰려들어 경쟁률도 대단하고 급마감입니다.
아직도 우리 동네엔 투자가치가 있나 봅니다.
언니네가 접수한 평수도 11.34;1의 경쟁률이라고 대기자 명단의 접수도
잔뜩 쌓여 있었지요.
뒷 모습이 너무 예쁘지요..
제가 남자라면 아마도 저 여인네 한테 빠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젤로 내 맘에 들었던 모양은 부부침실에 와인빠였지요.
우린 나리님이랑 밤에 촛불켜고 술마시는 것도 좋아하는데..
그래서 집에 돌아온 울 나리님한테
여보 나 언니네 계약한 모델하우스 보고 왔는데 와인빠가 정말 맘에 들더라
우리도 나중에 여유있음 집안에 인테리좀 예쁘게 하고 살자 어엉..했더니
한참을 생각하던 울 나리님...
옛날 집 생각하고 살어..
맞는 말이네 그래도 난 그때 그 집에서도 행복했어라고 말했지요.
블럭한장에 스레이트로 지붕을 만든 집이여서
연탄불 구들장이 잘못되었는지 한사람 자는 자리만 따뜻했고
새벽엔 정말 코가 시리도록 추운 집이였어도 행복했던거 울 집이였기에
명절날 시댁에 한번 다녀오면 연탄불은 다 꺼져 얼음장 같았어도
휴게소에서 그 흔한 어묵한번 사 먹을줄 몰라서
집에 돌아와 석유난로위에 라면을 끓여 먹었어도 그 맛은
이 세상에서 젤로 맛난 울 가족들만이 먹을 수 있는 그런 맛이였다고..
다시 또 우린 회상을 했지요
여보 지금도 많이 많이 행복하지만 그때도 참 행복했지
그때가 어쩌면 지금보다 도 더 많이 행복했을거야 그치
그땐 야무진 희망이 있었고
큰 꿈이 있었서 .....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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