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엄마 생신을 할겸 동네 어르신들을 모시고 갈비집에서
저녁을 먹었지요.
늘 엄마랑 함께 해주시는 분들은 참 고마우신 분들입니다.
비록 저녁한끼 대접이지만 제 마음속엔 감사함이 가득들어 있었지요
울 나리님은 꼼짝하기 싫은 모양입니다
혼자 뒷산에 올라봅니다.
입구에 서니
어디선가 곡소리가 들려옵니다 어디서 장례식이 있나했더니
저어기 한 무덤앞에 몇사람이 모여있었지요
그옆을 스쳐지나 갑니다.
연세가 많으신 할머니께서 곡을 합니다.
글쎄요...저 할머니게 아직도 눈물을 흘리게 하시는 분은 어떤분이셨을까를
어떤 관ㄱㅖ의 분일까가 궁금하기도 해서 내려올때
묘비명을 좀 볼까하고 ....생각했는데 ..ㅋㅋㅋ 잊어버렸지요 그 자리를..
마음속 깊이 깊이 남아있어 눈물을 흘리게 할수 있는 그런사람이...
언제나 생각만 하면 따뜻했던 다정했던 그런사람이 ....
나도 될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흙을 밟고 올라갔지요.
저 의자에 앉아서 많은걸 생각해 봅니다.
그래 공수레 공수거..
그치만 말이지 태어날땐 빈손 빈몸으로 태어났다지만
죽어서 땅속에 묻힐때는 그래서 베옷한벌 입지 않는가..
그것이 전부인것을..
그것이 전부인것을...
아둥바둥
아웅다웅하며 살까?
예쁘게 포장된 선물꾸려미처럼 그렇게 포장하며 살 필요도 없고
더 가질려고 눈뜬장님 행세를 하며 욕심을 낼 필요도 없을것 같고
도토리 키재기 식으로
우물안에 개구리처럼 그렇게 잘나지도 못하면서 잘난체 하며 살 필요도 없을것 같은..
갑자기 공허해 지기 시작했지요.
한줌에 흙이 소중해 지고
참 진실이 뭔가를 알고 싶어지는 시간들입니다.
가슴이 식고 말이 없고 시간이 멈춘이들과의 데이트였답니다
저어기엔 그냥 쭉우욱 줄로 늘어서 있는것 같지만
무지 무서운 전기가 불이 흐르고 있지않은가
그래 인생은 어쩌면 흐르는 전기처럼 그렇게 말없이
소리없이 흐르는 불꽃일지도 모른다는 걸 생각을 했지요
언니네랑 함께 엄마네 집에 들려 케익을 자르고
엄마가 끓여놓은 청국장에 울 섭이는 밥을 먹고 또 먹고
.................................오래 오래 ..건강하게 옆에 머물려 있음에 감사하고
울 나리님은 갑자기 티브를 보다가
갈매기로 다른생을 한번 살아보고 싶다더니
나로 태어나고 싶단다...나중에 김용희로 태어날거야...왜이지 무슨뜻이지
난 아직도 의문입니다 왜 나리님은 나로 태어나고 싶은건지....
레프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의 글중에 두번째로 깨달은
사람에게 허락하지 않은것....이 바로 이것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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