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랑 보내야 하는데
어젠 전 글쎄 친구들을 만나러 나갔지 머예요
아이들은 학원에서 늦게오고.
나리님 별다른 이벤트가 없다기에
그럼 나 친구들 모임에 갈거야 라고 반항반으로 말이지요
전에는 꼭 이벤트를 하더니 작년부터인가 시큰둥..
에버랜드가 가까워 입장은 하지말고 주차장 마당에서
불꽃놀이하는거나 보고 오자고 해도 말도 안들어 주고해서...
마트에서 근무하는 친구가 다섯시에 끝났다고 언능 가자고
저녁 일곱시에 약속인데 말이지요..
크...둘이서 버스에서 만나 오리역으로 갔지요 당연히 한시간이나 빨리
근데 말이여요
지하도 내려가는 계단에 젊은 거지가 짝 달라붙어 구걸을 하고 있지요..
못본척하고 내려가서 기다릴려니..
참 묘한 생각이 떠올라요..
아줌마들이 왜 여기에 있나 싶은....
정말 멋진 장면을 봤지요..
그래 그것이 사람살아가는 모양새들이 더라고요
아저씨들 손에 들려진 작은 것도 큰것도 있는 케익 상자....
그래 그렇지 저렇게 살아가는 거야라고...
그냥 아저씨들이 케�상자만 들고 지나가면
멋지다라는 말이 연거퍼 나오는 거 있지요....
울 나리님은 저런거 사 들고 들어올지 모르니까
내가 사가지고 들어가야지 모임끝나고....ㅋㅋㅋㅋ
모임 시간은 점점 길어지고..유일하게 애인이 있는 친구가
그 사람을 데리고 오고 또 다른 사람도 데리고 오고
하마터면 연이 어제 결혼식 올릴뻔 했어요...으흐흐흐
그 아저씨 제가 맘에 쏘오옥 든다고 영번이라네요...
친구들 앞에서 결혼식을 올리자고..ㅎㅎㅎㅎ
....................(농담이고요)
그냥 재미있게 놀다가 마트친구랑 도망쳐 나왔지요...
여보 나 왔어...코를 더 크게 고는 울 나리님..
나 왔어요라고 ....뽀한번 해 줬지요..
버스도 없고 에긍 택시타고 집으로 왔지만.....그런데로 재미있는 크리스마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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