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서울나들이를 다녀왔어요
초동모임이 있었는데 그냥 귀찮고 몸도 안좋고 해서
간다고만 하고 안 나가고 그냥 집에서 김치만두 만들어
먹고 있는데 언니가 청계천 놀러 가자고...
친구들의 전화통에 빗발치는
그렇지 않아도 맘을 못잡고 있던 터에 잘 됐다 싶어
촌 아줌마 서울로 나들이를 갔어요
저 사슴은 하늘을 날고 싶은가 봐요
루체비스타
이명박님이 대통령으로 당선되던날
밤에 저곳에서 북을 치던 생각이 났지요
후덕한 아내와 함께하는 모습이 참 좋아보였지요
저 앞에는
저 앞에는
낮에는 누군가가 있겠지
내 맘속에 그리던 그 아이는 어른이
되어 그 앞 건물에 있겠지
십분을 관람했을까요 불이 꺼지기 시작했어요..
가는 길이 넘 정체되어 늦게 도착했나봐요
전구 하나 하나에 불이 들어오고
그 불빛에 조화를 이뤘지요 넘 멋졌어요
언니도 엄마도 섭이도 그리고 나도
무진장 좋아라 했지요
다리아픈 울 엄마 따라다니시느라 힘들어도
얼굴엔 웃음이 가득있어요
롯데 앞이 젤로 아름다운 불빛이 있었던것 같아요
우째면 좋으니
오는 언덕하나 넘으니
천국과 지옥같은 그런 생각을...
한쪽은 현란하고 또 한쪽은 너무 초라한것 같은...
젤로 사슴이 예뻤지요..
하늘을 날고 싶은 맘인가 봐요
나처럼 나도 하늘을 날고 싶은데..
훨 훨 날아보고 싶은데....
울 시골에선 볼수 없는 것들이지만
서울나들이 참 잘했다는 생각을 했지요
오래만에 서울갔다는..
서울에서 직장생활 할때에도 못봤던
시청도 봤다는 걸...시청안에는 첫사랑이 있다는 걸...
하늘을 바라보며 사는 것이 아니라
아래를 보고 옆을 보고 사는 것
함께 한곳을 바라보며 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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