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이 다음달 이맘쯤에 초등 동창들이랑
하룻밤을 동거할 곳이랍니다.
벌써 친구들은 만남을 카운트다운 들어갔지요
아 함께 동거한다니 참 이상하지요
두메산골에서 한반에 60명인 울 동창들은 남여 함께한 반이였지요
6년을 함께했기에 정말 먼 친척보다도 더 가까운 동무들이랍니다.
근데 전 벌써 어젯밤에 동창회를 했지 뭐예요
기쁨에 술을 마시고 맛난 음식도 먹고 근데 추웠어요
웬 비닐하우스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서도 좋아라 하며
신나게 떠들고 놀고....
아 참 ..우리가 동거를 하는 거는요
저기 아랫지방에서 사는 친구들도 그리고 여기 경기 서울에서 내려가는
친구들을 배려해서 제 고향인 충북 제천이나 단양에서 만나는 데요
작년까지는 단양 피난골에서 만났는데
이번에는 제천 어느 쪽이랍니다..토요일 일들 끝나고 모여들기 시작하면
저렇게 조용한 산골짜기가 웃음소리로 들썩들썩 하지요..
아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졌네요
신나게 동창회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북한군들이 저벅저벅
총을 메고 무진장 많이 막 내려오고 있었지요
저는 글쎄 마루 밑바닥아래로 쏙 들어가 숨었는데.....
가슴이 팔딱 팔딱 뛰기 시작해 잠을 깼지요,,..
어릴 때 엄마한테 엄마 나 어젯밤 날아다니는 꿈 꿨는데
키 클려고 그래 다 개꿈이야...
히잉 아직도 전 개꿈을 꾸고 있지요...아직도 어린아이인가봐요..그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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