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바보였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였습니다.
그 누구를 사랑하는 것도
그 누구가 나를 좋아하는 것도.
모르는 바보였습니다
아직도 난 바보입니다.
그 누구가 나를 싫어한다는 것도
그 누구가 그처럼 나를 멀리하는 것도
모르는 바보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
그저 내가 좋아하면
그저 내가 사랑하게 되면
나를 다 좋아하는 줄 알고
그저 내가 사랑하게 되면
나를 다 사랑해야 되는 줄만 아는
둘도 모르는 하나밖에 모르는
바보입니다..
난 어제도 바보였고
오늘도 바보였고
그리고 난 내일도 바보일겁니다.
그냥 바보가 바라보는 세상은
맑은 하늘뿐이였고
바보가 바라보는 인연들은
모두가 다 좋은 인연이였고
바보가 가지고 싶은 것은
바다처럼 넓은 사랑을
맑은 호수를 가지고 싶었고
연보라빛 들꽃을 내 가슴에
꼭 안고 그 사랑을
가지고 싶었습니다
이젠 바보가 살아가는 나날엔
하얀 뭉게구름
반짝이는 조약 돌
천진난만한 맑은마음
그리고 하얀눈처럼 하얗게
웃는 하얀 웃음을
가지고 살아갈겁니다.
바보가 살아가는 나날속엔
사진출처(산우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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