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들 잘 다녀왔지? 난 늘 고향을 그리워 하며 살지 늘 생각하는 내 고향 하늘아래 첫동네인 두메산골은 마음으로 느끼는 거지만 꼭 엄마의 뱃속에 살던 그때처럼 따뜻하고 포근했을거라는 생각을 하곤해..
무척바빴지 아들녀석이 시립도서관에 가서 살아야 한다고 해 추석전날은 한시까지만 공부하고 오라고 했어 오후에 출발해서 공주엘 갔지 모두들 떠나서 인가 고속도로는 다행이도 쬐금 한산해 잘 갔지..가는 차안에서도 아들녀석은 앨토 피리를 불어대기 시작했어..귀가 참 즐거웠지 머...
조카 며느리가 둘이나 있는데 궂이 내가 나서지 않아도 될것 같아 이젠 뒷전에서 조금씩 도와주기나 하지.. 그전엔 그전엔..내가 다 했지만..
언제나 아버지 방은 우리 가족들의 방이지 아버지 살아서 부터 우린 아버지랑 한방에서 뒹굴어서 지금도 아버지 방은 울 방이야... 그렇게 그렇게 ... 차례를 지내고..산소에 들려서 아버지 뵙고 어머니도 뵙고..
참 이 사진좀 봐.. 글쎄 소 목에 젓가슴이 달렸다나 봐 처음에 큰 조카가 말하길래 안 믿었어 근데 봐 봐 정말 소 젖꼭지 처럼 생겼지. 조카 말로는 소가 임신을 하고 새끼를 낳아보면 안다고 하네 새끼를 낳으면 젓이 나올라는지 안 나올라는 지는..
근데 우리 생각엔 혹시 혹이 아닐까 싶어.. 돌연변이...소 ..나중에 운명이 어케 될지는 모르지만.. 지난번에 엄마소가 분만하다 죽어버리고 새끼만 살아난 송아지가 혼자 있길레... 저 송아지 엄마 잃어버린 송아지 같아라고 했더니 그렇지 않아도 그런 사연이 있는 송아지 였지 아주 씩씩하게 분유도 잘먹고 잘 크고 있었어... 말 못하는 짐승이지만 슬프지 않겠어.. 그래도 참 장하게 크고 있었지
아들이 추석하루만 쉬고 싶데 그리고 또 도서관에 간데. 근데 언능 준비하고 올라왔지.. 정말 정말로 내가 사는 이곳이 가슴이 멈춘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다는 걸 새삼 느꼈어.. 왜냐고... 성묘차량이 길을 다 메우고 있었지 우리야 동네살아 여기저기 골목길을 잘 알아 겨우 집에 들어 오긴 했지만... 휴..... 집에 돌아와 푹 쉬고... 친정에가 저녁먹고.... 그리고 아주 큰 둥근 보름달을 봤지....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두 손을 꼭 모으고 지금보다 더 많이 행복하기를 기원했지... 새벽에 갑자기 깨어 창가에 들어온 초롱별들도 봤어...초롱초롱 빛나고 있는 새벽별을 말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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