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핀 예쁜가요?
어제 아들녀석한테 선물받은 거지요..
여친이 생겼다고 아침에 용돈을 다 내놓으라고
투투라 하면서...
그래서 줬더니
학원에도 한시간이나 늦었다고 학원 선생님께서
전화가 왔지 뭐여요
지 말로는 머 시험날짜가 얼마남지 않아
추석에 큰집에도 가니 마니 하면서 말이지요
그건 절대로 안되는 말이야 임마
일년에 두번 뵙는데 안가다니 ....
그러던 아들녀석이...
화가 나서
학원에서 돌아온 아이한테 두번다시 그러면 안된다고 말하고 나서도
여친한테 무슨 선물을 샀을까 궁금해서 슬쩍 방으로 들어갔지요
엄마 선물 그러며 내미는...머리핀...
아들한테 쬐금 미안하고 그리고...또 흐뭇하기도 하고요...
오늘은 하늘이 무척이나 아름다워요
창열고 하늘 한번 바라보세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많이 바쁠거여요
울 주부님들 그치요
어제는 깍두리랑 동치미 물김치를 담았지요..
농협에서 상품권을 줘서 그걸로 사골사다 푹푹 고아 줄려
사골을 사고...아무래도 사골국엔 깍두기가 찰떡궁합..이라
큼직큼직하게 무우을 썰어 한통 담아놓고...
오늘같은 날이면
무우 살짝 절이고
배넣고 대파 굵게 뚝 짤라놓고
양파 갈고 마늘갈아 김치국물 맛나게 만들어
하루만 밖에 놓으면 금새 맛이 들어 맛난
동치미 물김치가 되지요...
오늘은 배추김치 담그러 해요
재료는 다 사다 놓았지요..
이젠 실행에 들어가면 된답니다..
낼은 녹두를 사다 녹두전을 붙쳐볼려구요
울 윗집에 필리핀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 두 총각이 있지요
늘 편안한 아줌마 누나같은 아줌마가 되고 싶은 맘에
녹두전을 붙여 맛보여 줄려 해요..
전 이제 행동개시로 들어갈거구요...
오늘도 바쁜하루...많이 미소짓는 날이시길요..
소 목에 젖가슴이 달렸어요.. (0) | 2007.09.26 |
---|---|
추석날엔 (0) | 2007.09.20 |
아버지랑 자면서 굽은 등을 바라봤지요 (0) | 2007.09.19 |
그래서 많이 웃었습니다 (0) | 2007.09.18 |
나도 날고 싶단 말이야 (0) | 2007.09.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