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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많은 여자는 뭔가 달라도 다르지요..그치요

*연이의 일기

by 김용자 2007. 8. 2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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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열대야라 하지만

    제가 사는 이곳은 저녁엔 제법 선선하답니다

    창을 닫고 새벽엔 이불을 덮어야 하는..

    울 님들 정 잠을 못주무시고 설치시면

    이곳으로 피서오세요

    제가 서어비스로 ....울 동네 빌려드릴께요..

     

    언니가 고추따러 오라고 어제 일러주고 갔는데

    아침에 약간 몸살기운이 있어 땡땡이 쳤지요..

    근데 보서요,,복많은 여자는 뭔가 다르긴 다르지요.그치요

     

     

    재채기가 나오고 콧물도 나오고 머리도 띵해

    그냥..그냥 버팅기고 있을려니

    뒷집 아주머니 오이를 따 가지고 오셨어요

    봄엄마..아저씨 오이냉국 한번 타 드려라고 하시면서요

    칠십이 넘은 할머니시지요..전 그냥 아줌마라고 불러요

    기분 좋을땐 왕 언니라고 하지요..

    에긍 이 귀한 걸 그냥 드시지

    전 이따금 하나씩 따서 오이냉국 해 주는데...

    넘 감사했지요..이번에 달리면 봄이네 갔다 줘야지

    하고 따셨을 아주머니의 고운맘을 생각해 봅니다

     

    금방 딴 오이를 살짝 절여 시원하게 냉장고에 두었다가

    물울 살짝 얼려 봄에 국간장 뺀걸로 간을 맞춰서 울 빛나리님 주면

    누가 빼앗아 먹을까 곁눈도 안주고 다 먹어버리지요...

     

     

    언니가 고추 땄다고 가져왔어요

    말려서 먹으라고...ㅋㅋㅋㅋ

    옛말에 그랬나요...미운넘 떡하나 더 준다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뭐니 뭐니 해도 형제가 최고여요..그쵸

    낼은 울 시댁 아이들 큰고모님 생신이라 ..

    대추빛 립스틱 하나 샀지요..

    고모부 돌아가시고 혼자 사시는 고모님...글쎄 낼 행방이 어찌될려는지

    정말 망설여 지네요...

    어때요...저 복이 넘치도록 많지요....예..예...얌체같다고요...맞아요..ㅎㅎㅎ 얌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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